"팔당주민은 괴롭힘만 당해"

김문수 도지사, 제1회 팔당정책포럼서 주장

▲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4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회 팔당정책포럼에 참가했다.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김문수 경기지사는 14일 팔당 수계지역 환경규제에 대해 "팔당 지역 주민들은 수도권에 수돗물을 공급하면서 괴롭힘만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회 팔당정책포럼에 참가해 "서울과 인천은 모두 팔당물을 먹는데 송곳 들어갈 틈도 없이 개발돼 있고, 경기도는 (규제때문에) 공장하나 제대로 짓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인데 대한민국 정부가 괴롭혀서 되겠느냐"면서 "(정부는) 팔당 주민들이 피눈물을 흘리면서 만드는 생명수 한잔씩 시원하게 드시고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팔당정책포럼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의 증설에 정부가 구리에 의한 환경오염 문제를 들어 불허방침을 밝힌데 대해 구리가 오히려 인체 필수 영양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대 이서진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구리는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의 신경계 발육에 특히 필요한 필수영양소"라면서 "쌀과 채소류, 과실류에도 보통 1∼3ppm 정도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리 및 구리화합물이 풍화작용과 화산폭발 등 자연적인 과정을 통해 대기 및 수환경으로 배출돼 특정 오염원이 없어도 하천이나 호수 등 공공수역에 통상 4.0∼10.0ppb 정도 구리가 검출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미국 조차 구리의 인체 발암성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구리 문제를 들어 공장증설을 불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