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공동개최가 예상되던 ‘정조대왕 능행차’재현이 행사시기 등 추진을 놓고 지자체간 합의가 안되면서 올해는 수원시 단독 화홍문화제 일환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수원시, 경기도,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초 이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개최와 관련해 첫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정조대왕 능행차’를 정부, 자치단체, 문화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큰 틀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김용서 수원시장은 “서울시는 ‘정조대왕능행차’를 5월로 계획하고 있는데 수원은 원래 일정대로 10월에 할 예정”이라고 밝혀 “공동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는 지난 1월중순 정조대왕 능행차를 수원지역 문화축제가 아닌 세계적 문화축제로 승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도 홍보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문화재청, 서울시, 수원시 등과 공동으로 5월에 ‘하이서울페스티벌’축제의 일환으로 재현하겠다”고 나섰다.
도는 또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한강 배다리터∼노량행궁지∼시흥행궁지∼안양 만안교∼안양행궁지∼사근행궁지∼수원 화성~ 융릉까지 총 63.2㎞ 구간을 옛그대로 재현할 방침”이라며 행사계획을 밝혔었다.
그러나 도의 이러한 입장표명이 있은 후 한달이 넘도록 수원시, 서울시, 경기도 등이 구체적인 합의나 진전이 없어 올 능행차 공동재현은 어려울 전망이다.
도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서울, 경기, 수원이 모여 공동개최에 ‘합의’한 것은 기정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사항도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광과 관계자는 “구체적인 개최방법, 규모, 시기 등의 의견 조율이 늦어지면서 당초 서울시가 제시했던 5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이 어렵게 됐다”며 “올해는 예년과 같이 10월 수원시 단독으로 ‘정조대왕 능행차’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수원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사항도 구체적으로 합의된 사항은 없으며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아 공동개최와 관련 밝힐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3개지자체가 큰 틀에서 공동재현을 합의한 만큼 앞으로 이문제를 놓고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란 1776년 조선 제22대 왕으로 즉위한 정 조가 비운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1789년에 수원부 화산(현 화성시 태안읍)으로 옮긴 뒤 이곳을 참배하기위해 나섰던 왕의 행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