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도립공원 경기도가 직접 관리한다

올부터 무료입장으로 수입 없어… 6월말까지 광주시 파견 공무원 복귀40억 투입 등산로 휴게소 등 정비ㆍ운영체계 개선 서비스 질 높이기로

 경기도는 지난 1976년부터 광주시에 위탁 관리해온 국가지정문화재인 남한산성(사적 제57호) 도립공원(36㎢)을 도 직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남한산성 도립공원의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아 연간 8억원 가량의 수입이 끊어졌고 내년 말까지 행궁 및 성곽복원작업이 완료되기 때문에 굳이 광주시에 위탁관리할 명분이 없어졌다"며 "오는 7월부터 광주시에서 파견한 공무원들은 철수시키고 도 공무원들을 파견, 직접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그동안 입장료 수입 외에 별도의 운영비를 지원, 광주시에 산성 및 도립공원 관리업무를 위탁해왔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 광주시에서 파견한 공무원 등 10명을 복귀시키고 대신 5급 1명 등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관리사무소를 설치, 관리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또 직영 전환을 계기로 모두 40억원을 들여 등산로, 휴게소, 화장실, 주차장 등을 정비하고 운영체계를 개선, 관광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선조 인조(1626년) 때 완공된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청나라군과 대치하다 결국 성문을 열어 화의(和議)한 뼈아픈 역사적인 현장으로 행궁을 비롯한 인화관, 연무관 등 각종 문화유산을 보유했으나 1907년 일제가 불을 질러 그동안 잿더미로 방치돼왔다.

도는 지난 2000년부터 내년 말까지 모두 481억원을 들여 산성 주변 3만685㎡에 왕의 침전인 상궐(72칸)을 비롯, 좌전(24칸) 등을 복원했고 왕이 업무를 보던 하궐(154칸)과 접견실인 인화관, 산성공원 등을 조성 중이며 성곽 11.7㎞(본성 9㎞, 옹성 2.7㎞)를 복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