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찾아가는 극장' 인기

문화 소외지 대상 영화상영… "또 보여달라" 주민들 호응

경기도 포천 관인면 탄동1리. 1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나가야 '극장 구경' 갈 수 있는 외딴 곳이다.

경기영상위원회는 지난 13일 탄동1리 마을회관에서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상영했다. 영화를 관람한 70∼80대 40여명의 노인 중 대부분은 극장체험이 처음이었다.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경기도의 '찾아가는 극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영상위는 20일 지난 1월부터 두 달 계획으로 연천과 포천, 동두천, 양주, 파주 등의 지역아동센터와 마을회관을 방문해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상영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영상위는 주로 주변에 극장조차 없는 도내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극장'의 대상지로 선정했다.

저소득계층의 자녀가 방학 동안 종일 공부를 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나 '호박전'과 같은 우리나라 중편 애니메이션 작품의 인기가 높다.

경기영상위 측은 일단 영화를 접한 지역주민들은 한결같이 재상영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경기영상위는 여름 휴가철에는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양평 용문산야외공연장이나 일산 호수공원 등에서 야외 영화상영회 '별천지 스크린'을 계획 중이다.

경기영상위 관계자는 "도내 농촌과 산간지역 등 영상문화를 누리지 못하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영화상영 프로그램을 계획했다"면서 "지역 문화발전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