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대선의 해를 맞이하면서 일찌감치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한나라당 대선 예비주자의 분주한 일정에 못지않게 이들 예비주자의 팬클럽과 지지모임 역시 바빠지고 있다.
특히, 본선이나 당내경선에서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도지역에서 지지세확산을 위한 팬클럽과 지지모임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내 예비주자 팬클럽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으면서 주춤하고 있다.
‘박사모’의 한 운영진은 “경기도 지역에서의 많은 활동 계획이 있지만 행사가 있을 때마다 선관위가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박 전 대표에게 해가 되지 않기 위해 최근 오프라인 활동에서 ‘박사모’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등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운영진은 “최근 용인 지역에서의 모임에서도 선관위 직원이 직접 찾아와 활동 상황을 체크할 정도”라며 “유독 ‘박사모’ 활동만 제약받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박사모’는 팬클럽 명칭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안양 시흥 등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산하 봉사단체 ‘함세(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사모’는 20%대의 고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고무적이란 판단으로, 수원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의 지부 정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팬클럽 ‘명박사랑’은 오는 4월 초 수원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키로 하는 한편, 수원, 화성, 용인 등 ‘명박사랑’ 경기남부 지부 체육대회를 계획해 회원 단합과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이밖에 300여 명으로 자체 누리꾼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사이버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15명 규모의 UCC(사용자 제작 컨텐츠) 팀이 활동 준비 중에 있다.
‘명박사랑’의 한 운영진은 “경기도 지역에 역점을 두고 도 남부와 북부로 나눠 지역대표를 선임해 시군별로 활동에 들어가고 있다”며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각종 행사를 기획중이며, 상대 후보 진영의 음해성 공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팬클럽 역시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이지만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손 전 지사의 100일 민심대장정 일정에 동참했던 ‘아름다운 손’은 대장정 이후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충북 음성 꽃동네 등 복지시설을 방문하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 전 지사의 다른 팬클럽인 ‘민심산악회’는 지난 25일 관악산 산행을 실시했으며 오는 3월 4일 광교산 산행을 시작으로 북한산과 대구 팔공산, 남한산성과 수락산 산행 등 3월 산행 일정을 진행한다.
한편, ‘박사모’와 이명박 전 시장 팬클럽인 ‘엠비(MB)연대’는 지난 22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상호 비방 금지, 당 검증기관 존중, 비방ㆍ폭로전 금지, 매니페스토(참공약 실천하기) 운동 전개, 경선 결과 승복 등 5개 항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