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 교문 활짝… 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수원의 미래 꿈나무를 키운다 곡선초등학교학교 도서관·체력단련장·휴식공간 등 개방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곡선초등학교는 인근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1994년 5월 1일 문을 열었다.

불과 10여년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올해 2월 12회 졸업생 229명을 포함 모두 3천43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1학년부터 6학년까지 31학급, 1200명의 어린이가 ‘예절바른 어린이, 스스로 공부하는 슬기로운 어린이, 새로움을 찾는 개성 있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란 교육목표 아래 내일의 한국을 짊어질 새싹으로 자라고 있다.

현재 곡선초교는 교육기관이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이미지를 벗고 지역 주민들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5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곡선꿈나무도서관’을 개관했다. ‘곡선꿈나무도서관’은 총 154m(교실 4칸+ 복도)로 4개의 열람실로 구성돼 있으며 구비된 책만도 약 1만5천권이 넘는다.

제 1열람실은 일명 ‘지혜의 쉼터’로 곡선초교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며 제 2열람실은 ‘교사ㆍ학부모 코너’이다.

‘동화마을’로 꾸며진 제 3열람실은 학교 주변 지역에 사는 어린아이들이 마음껏 학교에 와서 책을 읽을 수 있게 개방돼 있으며 제 4열람실은 ‘모듬학습실’로 DVD를 비롯해 각종 학습 자료가 갖추어져 있다.

방학이지만 책을 읽기위해 학교를 찾은 4학년 고태규군은 “집보다 학교에 다양한 책들이 많아 학교에 왔다”며 “집 주변에 도서관이 없는데 학교에서 골고루 책을 읽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또,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해 다소 삭막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곡선초교는 지역주민들에게 체력 단련장 및 아름다운 자연의 체험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2006년 수원시로부터 ‘학교 숲 가꾸기’지원을 받아 운동장 양 쪽에 나무를 심고 벤치를 만들었다.

이처럼 곡선초교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 대는 김성균 교장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자’는 의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

곡선초등학교는 올 한해 ‘안전한 학교’라는 브랜드로 지역주민과 함께 할 예정이다.

2002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세계에서 63번째 ‘안전도시’로 공인받은 수원시가 학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학교(Safe School)’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데 이에 곡선초등학교가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복도와 계단에서 뛰다가 미끄러지는 사고, 책걸상 모서리에 찍히는 사고 등 초등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방지를 위해 김성균 교장을 위원장으로, 학교운영위원회와 녹색어머니회의 지원을 받아 ‘안전학교’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평생학습문화센터'로 거듭날 것"

<인터뷰> 김성균 교장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이제는 학교도 개방돼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 지역이 있기에 학교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학생들에게는 이 곡선초교가 ‘사랑과 꿈이 넘치는 배움의 터’로, 지역주민들에게는 ‘평생학습문화센터’로 거듭나길 바란다.

▲곡선초교에 ‘학부모 상주실’이 있는데 자세히 설명해 달라.

-‘학부모 상주실’은 말 그대로 학부모들이 학교에 상주하면서 학생들을 돌보는 것을 말한다. 하루 4명씩 학교에 있으면서 아이들과 관련해 필요한 사항을 학교측과 논의하고 아이들을 관리하고 있다.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선생님들의 관리에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학부모가 도와주고 아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곡선초교 아이들에게 바라는 인간상은.

-항상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 우선,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됐으면 한다. 배움의 터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학생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다음은,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절바른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