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업은 우선 재미있어야죠" '2006 과학교사상'수상 연무중학교 김상협 선생

수업시간 차력쇼 등 이용 실험 학생 집중력 높여생활속 물리현상 플래시로 풀이한 홈페이지 운영방문객 40만명… 교사들 학습자료로 활용 ‘인기’

▲ 김상협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재밌는 차력실험으로 대기압을 설명하고 있다.
흔히 과학수업이라고 하면 어려운 과목으로 간주되고 학생들이 고개를 좌우로 하는 수업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물리’는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과학수업을 생활속에 접목시켜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실험을 통해 한다면 어떨까?

차력쇼, 분무기 불꽃실험, 무중력 상태 촛불 촬영 등이 과학시간에 실시한 실험내용들이다. 얼핏 이름만으로는 TV의 ‘진기명기’같은 프로그램에서나 등장할만 한 것들이다.

지난해 말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연무중학교 과학선생님 김상협(32)씨가 이같은 방식으로 과학수업을 진행하는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창의적인 과학교육 방법을 개발해 청소년의 과학 성취도와 흥미도를 높이고 과학교육의 내실화에 기여한 초·중·고 과학교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상협 선생님은 플래시애니메이션을 학습자료에 응용한 ‘눈이 즐거운 물리’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현장 과학교육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12월 28일 ‘올해의 과학교사상’으로 선정되었다.

2000년 오픈한 김선생님의 홈페이지는 현재까지 40만명에 이르는 사람이 접속할 정도로 인기다.

김선생님의 홈페이지는 생활속의 여러 물리현상을 재미있는 200여개의 플래시애니메이션을 통해 풀이해 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좋은 학습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학생들의 수업집중을 위해서 만화학원도 다녔다는 김선생님.

“시대에 맞춰 선생님들도 변해가는 것 같아요”라며 “노트북을 들고 수업을 하며 학생들이 원하는 재밌는 수업을 위해 플래시애니메이션 등을 이용해 수업을 한다”고 말한다.

중학교때 과학선생님을 보고 과학 선생님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김선생님은 “수업은 무조건 재밌어야 한다”는 원칙하에 수업에 임한다고 말한다.

“수업시간이 재밌으면 아이들의 집중도가 느껴지죠.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의 눈빛을 보면 내 수업, 내 얘기가 잘 전해졌구나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고길동’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김선생님.

만화 ‘둘리’에서 ‘고길동’은 엄하고 둘리를 괴롭히지만 따뜻함을 가진 캐릭터이다.

엄하지만 재미있는 수업을 위해 노력하는 김 선생님의 모습에서 학생들은 ‘고길동’의 이미지를 평생토록 간직하고 살아갈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