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는 5일 "오는 6월말까지 파주영어마을이 흑자로 전환하지 못하면 내년 개원하는 양평캠프와 기존의 안산캠프를 민간에 위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를 방문, 최순식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 등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부터 흑자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올 상반기 안으로 흑자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내년 4월 개원 예정인 양평캠프는 위탁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교육청 등과의 구조적인 관계 등을 고려하더라도 월 10억원대 적자라면 올해도 1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며 "공공성을 감안할 때 파주캠프만 도에서 직영하고 새로 개원하는 양평캠프와 적자가 더욱 심한 안산캠프는 또 다른 민간에 맡겨 세 곳이 경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서울시의 영어마을은 시의 지원금이 전혀 없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경기영어마을이 높은 질적 수준에도 불구, 적자를 계속 본다면 공공성 측면에서 볼 때 정의롭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200억원대 적자를 본 파주캠프에서 획기적인 영업성과가 나오지 않는 한 '파주캠프-도 직영, 양평.안산캠프-민간위탁' 형태의 도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양평캠프는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3만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천300평 규모로 내년 4월 준공되며 전국 제1호 영어마을인 안산시 대부도 소재 안산캠프는 당시 공무원수련원으로 사용되던 건물(연면적 3천900평)을 리모델링해 지난 2004년 8월 개원했다.
또 지난해 4월 개원한 파주캠프는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일대 8만4천평에 연면적 1만1천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연수생 550명과 원어민 강사 10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기숙사와 교육동, 과학극장, 방송스튜디오, 어린이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