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종합 주가지수' 슬며시 없애버려....

경기도가 지난 2003년 지역 소재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파악한다며 야심차게 출범시킨 '경기도 종합주가지수(GYSPIㆍ가이스피)' 사업이 3년 만에 슬그머니 끝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12일 "삼성증권과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던 경기도 종합주가지수를 더 이상 서비스 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이를 담당하는 부서도 없다"고 밝혔다.

가이스피는 도내 업체들만의 주가동향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도와 삼성증권이 공동 개발한 지수로서 증권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상장업체(124개)와 코스닥 등록업체(223개)를 모아 1일 단위로 지수를 발표했다.

도는 당시 '국내 최초'임을 강조하면서 "경기도 경제 상황을 일일 단위로 점검해 경기도 경제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데 활용하고, 해외 투자유치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대대적 홍보를 벌였다.

그러나 이러한 당초 취지와는 달리 도는 2003년 8월부터 일간지를 통해 수개월간 주간시황만 발표했을 뿐, 2004년 5월부터는 도청 홈페이지에 새로운 자료를 올리지 않았다.

가이스피를 게재했던 삼성증권도 지난 2006년 11월1일부터 지표를 아예 삭제해 관련 사업은 공식적 발표 하나 없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도의 한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 개발을 위한 용역비와 홍보비 등의 예산만 들어갔다"면서 "여느 주가지수 처럼 경제상황을 판단하는 데 참고해야 하는데 (기업에) 별 필요성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