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일기예보위해 최선”

수원기상대 예보관 최운 씨“100% 예측은 신의 영역… 오보 이해해야”

▲ 수원기상대 예보관 최운 씨
“일기예보는 기온, 기압, 풍향 등 지상관측과 위성관측, 레이더 관측료 등을 분석하고 변화가능성이 큰 각종 변수(바람의 이동방향 및 구름의 변화 등)를 세밀히 분석해 예보관의 경험을 보태 판단하는 종합적 결과물이죠”

수원기상대 예보관인 최운(45)씨는 18년째 예보업무를 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수원기상대는 경기남부 평택에서, 서로는 화성, 동으로는 양평까지 17개 시·군의 예보를 담당하고 있다.

최씨의 주된 일과는 전국의 94개 지점의 관측소와 462개소의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 등에서 지상, 해양, 고층, 위성, 레이더, 항공, 지진, 낙뢰관측을 통해 얻어진 자료를 점검, 일기도를 그리고 분석해 날씨를 예측하는 것이다.

최씨는 “기상변화를 100%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신의 영역이죠. 그러나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예보가 맞지 않는다”, “날씨도 못 맞추는데 예보는 뭐하러 하냐”, “예보보고 여행을 취소했는데 비가 오지 않았다” 등 기상예보가 틀렸을 경우 항의전화가 쏟아지는데 최씨는 이때 가장힘들고 괴롭다.

“우리나라의 일기예보 정확성은 85%정도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보가 틀린 것만 생각해요”시민들이 인근지역에 비가와도 자기 지역에 비가 오지 않으면 예보가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동서간 길이가 짧고 산이 많아 날씨를 예측하기 더 어렵다.

최씨는 이 때문에 하루 4번, 6시간마다 전국의 예보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의견을 절충해 예보를 한다.

오전 9시부터 4시간마다하는 정기예보를 비롯 단기예보(3일간 날씨를 1일 4회 발표), 중·장기 예보(5일간의 날씨를 예보하는 주간예보) 등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나타나는 등 날씨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한다.

“100년동안 지구의 평균온도는 0.6도 상승, 우리나라는 1.5도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0년후 지구의 온도가 4.6도 상승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평균온도가 4.6도 올라간다면 해수면의 높이가 90cm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이러한 것을 인식하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디지털예보를 실시하게 되면 동(洞) 예보까지 가능해 진다”라며 그럴 경우 예보가 틀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단다.

하지만 최씨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예보관들은 100%에 근접한 예보를 하려고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