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LG아파트단지 인근에 위치한 태장초교는 신축된지 3년밖에 안됐다.
하지만 학교 역사만큼은 명실공히 수원을 대표하는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19년 수원시 신동에 태장 보통학교(현 영동중학교)로 설립된뒤 지난 2005년 망포동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이 일대 초등교육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교사를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태장초는 100년 전 신동지역 마을주민들이 학교 터를 닦고 벽돌을 날라 세웠다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36회 졸업생 오이환(60)씨는 “태장초는 교육에 뜻을 둔 우리 마을 주민들의 희망이었고 꿈이었다”며 “처음에는 학교를 이전하는 것에 반대도 했지만 동문들이 재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자는데 뜻을 모아 동의했다”고 말한다.
각 학년 당 5~7학급으로 총 39개의 학급, 1천573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태장초는 학부모의 지원을 받아 녹색어머니회, 예절도우미, 도서실 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28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녹색 어머니회는 매일 6명씩 조를 이뤄 오전, 오후 등·하교길을 책임지고 있다.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은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학교 내에 있는 ‘녹색방’에서 미팅을 갖고 자체적으로 회의를 열기도 한다.
녹색어머니회 회장 이미숙(49)씨는 “학교 주변 사방에 횡단보도가 있어 자칫 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2007년도 무사고 속에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6월에는 4주에 걸쳐 전통예절교육원 경기지부에서 강사를 초청, 학부모 2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받은 학부모들은 일일교사로 각 반에 들어가 아이들에게 한복 입는 법, 절하는 법 등을 가르쳤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반응이 좋아 2007년에는 1년에 한번 있던 예절교육을 2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어린이, 서로 돕고 협동하는 어린이, 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 깊이 생각하고 탐구하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하는 태장초는 전통의 맥을 새로운 터 위에서 이어나가고 있다.
| <인터뷰> 정정일 교장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하지만 학교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그 책임이 크다는 것은 인식한다. 태장초가 지켜온 역사를 새로운 터전에서 계속 지켜나가는 것이 내 중요한 몫이라고 생각한다. 옆에서 선생님들과 총동문회, 그리고 학부모들이 도와주고 있다. 그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2007년도에 역점을 두는 교육 사업은. -최근 학교 정수기가 위생상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학교에서 컵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실 관리가 쉽지 않다. 우리학교는 컵 없이 이용하는 정수기를 설치 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아이들의 안전문제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2007년에도 안전지도 등의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 ▲교장으로서 학교 경영관은. -학교의 경영을 맡는 것은 학교장이다. 교육의 주최는 교사이다. 교사는 적극적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임무를 다하고 학생은 주어진 학습을 잘 해 나갈 때 학교가 잘 운영될 수 있다. 뒤에서 학교가 잘 돌아가도록 교사, 학생, 학부모를 지원해 주는 것이 학교장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