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채 셋집살이를 면치 못하고 있는 팔달구 청사를 해결할 방안은 없나요?
겨울철에 물난리를 겪어야하고 실내환기조차 불가능한 청사환경에 주차시설·장애인 편의시설 부족 등 불편이 가중되면서 팔달구청사를 신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수원시 팔달구청은 지난 1993년 2월 개청, 14년간 건물을 임차해 이용해오다 개청초기부터 지난 2002년까지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시청부근의 개인빌딩을 임차 사용했다.
그러다가 지난 2002년 11월부터는 수원 월드컵경기장 1층, 2층 약 1천700평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청장실을 비롯 7개과 사무실에 시금고 등 부대시설까지 한꺼번에 입주해 상시 근무인원만 221명에 이른다.
지난해 지불한 임차료는 연간 6억2천만원. 그동안 팔달구청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시설물 등 자산가치 인정분 1억8천만원을 제외하고 임차료로 무려 13억7천만원를 지불했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은 원래 사무실 용도가 아닌 경기장 부대시설로 지어졌다.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2층같은 경우 청사복도 안쪽 사무실은 햇볕이 들지않는데다 환기가 안돼 근무환경이 나쁘다. 여기에다 행사나 경기가 있을 때는 주차공간 부족은 물론 소란스럼으로 근무조차 힘든 형편이다.
민원인들이 구청을 드나드는데 불편이 뒤따르는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특히, 획일적으로 확정된 공간으로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조직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지난 5일에는 2층 건축과 등에 빗물이 새 사무실바닥이 물바다가 되고 컴퓨터까지 멈춰 오전내내 민원서비스가 마비되기까지 했다.
민원처리를 위해 구청을 찾은 민원인들이 화들짝 놀라 독립청사를 신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시민 한모(43)씨는 “구청에 왔을때 빗물이 새 비닐로 막고 있었다”며 “수원시의 4개구청 중 팔달구청만 청사가 없는데 청사를 신축해 문화, 편의시설 등 구민들에게 보다 질높은 서비스를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원처리로 팔달구청에 들렸다는 김성철(51)씨는 “각종 공공건물을 많이 지으면서 수원시가 왜 팔달구청 청사만 유독 임차해 쓰는 지 모르겠다. 행정서비스 형평성 차원에서도 문제다. 구관련 각종 공공건물을 집합시키고 일관서비스를 할수 있는 구청사를 계획 건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팔달구청 관계자는 “ 5년간 임차료만 50억정도 예상하고 있어 신청사 신축이 더 경제적이다는 계산이다”라며 “지난번 시장 연두순시에서 팔달구청의 신청사 신축을 위해 4가지 안을 보고했지만 보고만 했을뿐 신청사 신축문제는 아직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