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중순,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효원초등학교를 찾았다. 운동장서 뛰노는 아이들의 따뜻한 웃음소리가 기자를 반긴다.
1991년 설립당시만해도 임광 아파트 등 새로운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학생수가 비교적 많은 학교였다. 현재는 인근 아파트단지 재개발 등으로 개교 초기보다 100여명 정도 학생이 줄었다. 각 학년별로 3~4학급씩 총 22개 학급, 804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표정과 모습만큼은 타 지역 학교 아이들보다 순수하고 밝다.
교실 곳곳의 손때 묻은 책·걸상에서 함께 공부하는 법, 함께 생활하는 법 등을 배우고 실천한다.
‘이것만은 꼭 지킵시다’ 운동을 전개해 학생들이 정직, 친절, 질서, 청결, 예절을 생활화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상처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집단 따돌림 예방지도도 하고 있다.
집단 따돌림 예방지도를 위해 ‘장점 칭찬해주기, 기쁜 일 축하해주기, 어려운 일 도와주기’ 등 친구사랑 나눔 3운동도 펼친다. 덕분에 집단 따돌림 방지는 물론 아이들의 협동심, 우정도 함께 길러진다.
올해는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 만들기’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교육에 더 힘쓸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부모님께 편지쓰기, 사랑의 대화시간 갖기 등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학부모와 교사간의 편지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교육, 인성문제 등을 가정과 학교에서 함께 해결하자는 데 의의가 있다.
좋은 인격 형성의 바탕은 건강이다. 효원초교는 아이들의 건강과 체력 향상을 위해 매일 1교시 후 운동장에서 20분 동안 줄넘기를 한다.
때문에 학교 방침에 따라 2교시 수업시간도 10분씩 늦췄다. 처음에는 5분도 안 돼 숨을 헐떡이던 아이들이 이제는 20분도 거뜬할 정도로 체력이 달라졌다.
예절바른 어린이, 슬기로운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를 육성하는 것은 효원초등학교만의 교육목표다. 이러한 교육목표 아래 알찬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미래가 웃음소리만큼 밝아보인다.
| “인성교육 강화 행복한 학교 실현” ▲중점 교육 방향은. -재량교육활동의 일환으로 독서와 논술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효원초교의 현안은. -학교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최우선 문제다. 학교 앞 도로에 불법으로 주정차 돼 있는 차량 때문에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와 협의중에 있다. ▲우리사회가 초등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는가. -일부 시선이지만 학교를 아이들의 인성을 기르는 장이 아닌 장사나 돈벌이의 대상으로 봐서는 안된다. 최근 불거진 교복문제도 이런 문제의 양태가 아닌가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