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랑 나눔’ 생활화 “왕따 없어요”

수원의 미래 꿈나무를 키운다 효원초등학교정직·친절·예절 등 교육통해 집단 따돌림 예방 지도

 

▲ 효원초등학교 전경.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중순,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효원초등학교를 찾았다. 운동장서 뛰노는 아이들의 따뜻한 웃음소리가 기자를 반긴다.

1991년 설립당시만해도 임광 아파트 등 새로운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학생수가 비교적 많은 학교였다. 현재는 인근 아파트단지 재개발 등으로 개교 초기보다 100여명 정도 학생이 줄었다. 각 학년별로 3~4학급씩 총 22개 학급, 804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표정과 모습만큼은 타 지역 학교 아이들보다 순수하고 밝다.

교실 곳곳의 손때 묻은 책·걸상에서 함께 공부하는 법, 함께 생활하는 법 등을 배우고 실천한다.

‘이것만은 꼭 지킵시다’ 운동을 전개해 학생들이 정직, 친절, 질서, 청결, 예절을 생활화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상처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집단 따돌림 예방지도도 하고 있다.

집단 따돌림 예방지도를 위해 ‘장점 칭찬해주기, 기쁜 일 축하해주기, 어려운 일 도와주기’ 등 친구사랑 나눔 3운동도 펼친다. 덕분에 집단 따돌림 방지는 물론 아이들의 협동심, 우정도 함께 길러진다.
올해는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 만들기’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교육에 더 힘쓸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부모님께 편지쓰기, 사랑의 대화시간 갖기 등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학부모와 교사간의 편지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교육, 인성문제 등을 가정과 학교에서 함께 해결하자는 데 의의가 있다.

좋은 인격 형성의 바탕은 건강이다. 효원초교는 아이들의 건강과 체력 향상을 위해 매일 1교시 후 운동장에서 20분 동안 줄넘기를 한다.

때문에 학교 방침에 따라 2교시 수업시간도 10분씩 늦췄다. 처음에는 5분도 안 돼 숨을 헐떡이던 아이들이 이제는 20분도 거뜬할 정도로 체력이 달라졌다.

예절바른 어린이, 슬기로운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를 육성하는 것은 효원초등학교만의 교육목표다. 이러한 교육목표 아래 알찬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미래가 웃음소리만큼 밝아보인다.

“인성교육 강화 행복한 학교 실현”

▲ 송경중 교장
 <인터뷰> 송경중 교장

▲중점 교육 방향은.

-재량교육활동의 일환으로 독서와 논술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각 학년에 맞는 필독 독서를 읽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느낌을 솔직히 표현하는 법을 가르칠 예정이다.

▲효원초교의 현안은.

-학교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최우선 문제다. 학교 앞 도로에 불법으로 주정차 돼 있는 차량 때문에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와 협의중에 있다.

▲우리사회가 초등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는가.

-일부 시선이지만 학교를 아이들의 인성을 기르는 장이 아닌 장사나 돈벌이의 대상으로 봐서는 안된다. 최근 불거진 교복문제도 이런 문제의 양태가 아닌가 싶다.
학교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학교가 사회와 하나의 벽을 두고 침범하지 못하는 고유 영역으로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사회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