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쌍춘년에 일었던 결혼 열풍이 올 황금돼지해에는 출산 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가운데 신세대 예비엄마들의 출산 후 산후조리의 관심은 남다르다. 과거 친정엄마가 산후조리를 도와주던 것에 반해, 요즘 신세대 예비엄마들은 출산 후 산후 조리원에 들어가거나 집으로 산후조리사를 불러 산후조리를 한다. 신세대 예비엄마들의 산후조리 신 풍속도를 알아보자.
▲ 미용부터 아기용품까지… 산후조리원
오는 4월 16일이 출산예정인 김미래(26·수원시 인계동)씨는 산후조리원을 예약해 둔 상태다. 김씨는 “초산이라 산후조리원과 산후도우미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 고민했다”며 “신생아 관리가 철저하고 화재와 같은 사고 위험요소를 가장 먼저 체크, 산후조리원을 택했다”고 말한다.
수원지역 산후조리원을 2주 이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150~200만원 선. 평균 정원은 15명~30명 선이다.
영통 S 산후조리원은 2주를 기준으로 일반실이 170만원, 특실이 200만원이다. 영통 H 산후조리원은 VIP실이 300만원, 특실이 250만원 그리고 일반실이 210만원선이다.
이들 산후조리원은 신생아 관리는 물론, 산모의 건강, 수유부터 미용, 몸매까지 관리해 주고 있다. 최근에는 아기배꼽을 보관하는 상자를 만드는 등의 아기용품 만들기 강좌도 진행한다.
영통 소재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주로 초산일 경우 산후조리원을 많이 이용 한다”며 “최근 황금돼지해에 아이를 출산하려는 산모가 많아 예약이 밀려있다”고 설명한다.
▲ 나만의 맞춤식… 산후도우미
5년차 아들을 두고 있는 주부 김정례(36)씨는 3월 2일 출산한 둘째 아이를 위해 집으로 산후도우미를 불렀다. 5살 난 아들의 유치원 통학과 식사 등의 문제도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초산이 아닌 경우 산후조리원보다 산후도우미를 찾는 경우가 많다. 산후도우미는 산후조리원과 달리 집으로 도우미가 방문, 산모 식사준비부터 신생아 돌보기는 물론 다른 가족들의 식사준비를 돕고 간단한 집안청소 등을 한다.
산후도우미는 산모의 집에 출퇴근을 하거나 상주하는 경우로 나뉘는데 출퇴근 할 경우, 오전 9시에 출근, 오후 6시 퇴근에 평균 70만원(2주 기준)이다. 산모의 집에 상주할 경우는 평균 100만원(2주 기준)이다. 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산후도우미가 방문하지 않는다.
J 출장도우미 업체 관계자는 “초산이 아닌 경우 산후도우미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아이를 길러본 주부가 집에 있으면서 집안 살림도 살피기 위해”라고 이유를 설명한다.
한편, 각 구 보건소를 통해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산후도우미 방문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권선구 보건소 관계자는 “작년 3월부터 시행, 현재까지 총 145건 정도 산후도우미를 파견했다”며 반응이 좋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