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회의 구성원이 모두 가족이고 서로 마음을 나눠야 행복해진다고 말하는 배현순(43·사진)씨.
시인이자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카페 ‘세심원’의 주인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세심원’ 한켠에 있는 책장엔 시집이 수두룩하다. 그녀의 어렸을적 꿈은 국어선생님이였다.
“결혼하고 어느 순간 내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찾기 시작했어요. 내가 뭘 해야할지, 뭘 잘하는 지….”
글 쓰는 것을 좋아했던 그녀는 지난 2000년 컴퓨터를 사고 인터넷을 통해 본격적인 문학공부를 했다. 하루 10시간 이상 투자해 전문 수필가의 글을 읽고 글쓰기를 했다.
그리고 지난 2002년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 새로운 길을 걷는다. 또, 2년간의 시를 모아 ‘세상의 길은 수없이 많다’라는 첫 시집도 냈다.
“나이가 먹을수록 이웃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난 2005년 말부터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카페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과 접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내 가족만이 가족이 아니고 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이 모두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그녀.
“봉사라고 할 것까지는 없어요. 오히려 봉사란 단어가 어색하죠”
배씨는 청소년 가장이나 어렵고 외로운 청소년들을 사랑으로 보듬는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쇼핑을 하는 등 마음을 나눈다.
매년 일일찻집을 개최해 청소년가장을 돕고 있으며 지난 2005년 말에는 수익금 400~500만원으로 3명의 청소년가장을 후원하기도 했다.
“문학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있어요. 저는 그 분들의 문학작품 등을 카페에 전시·활용하는 방법 등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것 뿐이에요”
“한사람의 영향은 크지 않아요. 그러나 주변의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그 사람들의 장점이 모이면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장점을 모이는 공간이‘세심원’이라는 카페죠”
배현순씨의 꿈처럼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나누고 사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