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종루 "제 모습 찾는다"

11억 들여 복원 내년 12월까지 역사공원으로 조성

경기도 수원화성사업소는 11억원을 들여 팔달구 팔달로 1가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 있던 종루(鐘樓)를 복원하고 종루 일대를 내년 12월까지 역사공원으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화성사업소에 따르면 정조대왕이 1796년 수원화성을 한성부와 같은 도성체제로 계획하고 화성행궁, 4대문이 있는 성곽, 성신사(城神祠), 문묘(文廟) 등을 건립하면서 화성행궁 앞 십자로에 종루를 설치했으나 이 종루는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소실됐다.

화성사업소는 2002년 화성연구회와 공동으로 화성 내 미복원시설에 대한 지표조사를 실시해 종로사거리에서 종루위치를 확인한 뒤 지난해 종루 일대 7필지를 수원도시계획시설 역사공원 부지로 결정했다.

시는 오는 5월께 종루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께 완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새로 복원되는 종루에서 매년 성역을 알리는 타종행사를 재현할 계획이다.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한양의 도성처럼 화성의 종루 좌우로 시전이 운영되는 등 종루가 화성의 상징적인 시설물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화성이 제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종루의 복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