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의 경제 중심축인 경기도와 마하라슈트라주(州)가 손을 잡았다.
인도를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28일 마하라슈트라주 수도 뭄바이(옛 봄베이)에서 빌라스라오 데시무크 주 수상과 만나 양 지방자치단체간 우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측은 경제와 산업, 통상, 과학기술, 문화, 관광 등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상호지원과 협력을 제공하게 된다.
도는 무엇보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상곤 코트라(KOTRA) 뭄바이 무역관장은 "민간 기업의 모든 본사가 뭄바이에 몰려 있을 정도로 이곳은 인도 경제의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경기도가 IT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투자할 여지가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인도 현지법인 한국 기업인들은 외국기업의 설립 및 입주시 특혜를 주는 인도의 236개 경제특구(Special Economic Zone) 가운데 마하라슈트라주에만 46개가 집중돼 한국 기업이 진출해 공단화 할 수 있도록 도가 법적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전체 대외무역의 50%를 차지하고, 국가 세입의 40%를 충당한다. 또 지난 10년간 7% 이상의 고도성장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인도 경제의 기관차'다.
특히 마하라슈트라주 인구 1억명 중 1천800만여명이 집중해 있는 수도 뭄바이에는 증권거래소와 중앙은행 등이 몰려 명실상부한 인도의 '경제 수도'로도 통한다.
이렇게 거대한 마하라슈트라주이지만 외국과의 MOU 체결이 경기도가 처음일 만큼 이곳은 '미개척지'였다.
도는 지난 2004년부터 마하라슈트라에 수차례 대표단과 실무단을 파견해 협력방안을 모색할 정도로 공을 들여 오다 이번 김 지사의 방문을 계기로 결실을 보게된 셈이다.
김 지사는 "인도의 경제적 규모나 역동성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 이상으로 거대하다"면서 "우호협력 체결을 계기로 양국간 호혜적인 협력과 경제발전을 증진시킬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경제적 협력 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와 관광 등을 접목한 한류우드를 조성 중인 도는 영화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은 볼리우드(봄베이+할리우드)와 문화교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마하라슈트라州 MOU 체결…인도시장 진출 교두보 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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