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경기도립극단(예술감독 전무송)의 정기, 기획공연 ‘덴마크이야기(부제: 미운오리새끼)’가 재개관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4월 7일~15일 관객을 찾아간다. 현대러시아작가 아돌프 샤피로의 작품인 ‘덴마크이야기’는 안데르센의 ‘미운오리새끼’를 원작으로 하는 공연이다.
각종 날짐승이 살고 있는 뜰에 한 오리가 알을 품는다. 알에서 막 깨어난 오리들 가운데 유독 생김새부터 모든 행동이 다른 막내 미운오리새끼는 가족들에게 조차 미움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슬퍼하던 막내오리는 자신과 닮은 백조를 만나고 주위의 미움이 극에 달하자 엄마오리의 도움을 받아 마을을 떠나 먼 곳으로 날아가게 된다.
따뜻한 봄과 함께 다시 돌아온 막내와 그녀의 백조 아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엄마오리와 마을 구성원 모두가 그들을 환영한다.
덴마크 원작, 러시아 스텝, 한국 배우가 함께 만들어가는 ‘덴마크 이야기’의 주인공 미운오리새끼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며 관객들에게 희망과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누구나 자기 마음속에 미운오리새끼 한 마리씩 키우고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는 극 중 주인공 심완준(미운오리새끼 역)씨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순수하고 꾸밈없이 하늘을 보며 자유를 갈망하는 오리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이번공연의 묘미는 무엇보다 주인공들이 선보이는 발레.
아름다운 음악 선율 속에 선보이는 (백조 역)장정선씨와 (미운오리새끼 역)심완준씨의 발레 연기가 극중 재미를 더한다.
2004년 선보였던 ‘검찰관’공연에 이어 또 한번 경기도립극단의 연출을 맡은 알렉산드르 꾸진은 “이번 작품은 굉장히 현대적인 희곡으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많은 것을 시사 한다”며 “성별, 나이, 나라, 민족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유, 존재의 의미, 선택에 대한 문제 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사랑과 질투, 모든 사람들이 걷는 삶의 방식 속에서 결코 걸을 수 없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의 고상한 충동에 관한 이야기 ‘덴마크 이야기’가 4월 봄과 함께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