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초·중교 배구부 활성화 필요”

2007 춘계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 2년만에 패권 탈환"첫째도 둘째도 연습이 '우승비결'…후진 양성 큰 보람"

▲ 차혜원 감독
“3,4위를 예상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든든한 후원을 마다않는 학교 측에 감사하다”

2007 춘계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에서 2년 만에 여자 고등부 패권을 탈환한 한일전산여고 차혜원(47·사진) 감독의 우승 소감이다.

1995년 창단된 한일전산여고 배구부는 1997년 제 78회 전국체전 우승, 2000년 제 34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 고교 배구대회 준우승, 2001년 제 82회 전국체전 우승 등을 이끌며 그동안 명실공이 수원의 배구 명문으로 이름을 날려 왔다.

“첫째도 연습, 둘째도 연습이 우승비결”이라고 말하는 차 감독.

“현재 11명으로 구성된 배구부는 아침 8시 반부터 11시 반, 오후 3시부터6시까지 맹훈련을 한다”며 “키가 작은 선수들이 많아 공격보다는 수비를 강화하고, 빠른 배구를 구사하고 있다”고 한다.

주장 배유미(18)양은 “이번 우승을 기회삼아 10월에 있을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선배들의 뒤를 이어 프로에서 좋은 선수로 활약하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한일전산여고 배구부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배구부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차 감독은 설명한다.

차 감독은 또, “현재 한해에 2~3명의 배구 유망주가 한일전산여고로 들어오고 있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오산에 있는 원곡중학교 출신”이라며 오산에 있는 고등학교에 배구부가 창설되면 그들이 모두 오산 내 고등학교로 가 상황이 어렵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90년대 LG정유, 도로공사에서 코치 및 감독을 했던 차 감독은 후진을 양성하는 것만큼 보람된 것이 없다며 웃어 보인다.

오는 17일에 있는 ‘2007 한국 중·고 연맹회장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를 위해 맹훈련 중인 한일전산여고 배구부는 오늘도 훈련에 한창이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차 감독과 11명의 배구부 선수들의 이마에 어느덧 땀방울이 맺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