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 싹의 생명력을 알고 있는지요. 다져진 흙 속에 뿌리를 깊이 내려 더욱 튼튼하게 자라는 보리 싹은 우리에게 고난을 이기고 일어서는 굳센 의지를 보여줍니다. 여러분의 현재 상황이 힘들어도 보리 싹을 생각하고, 나아가 성장의 밑거름으로 활용하는 지혜로운 어린이가 돼야 합니다”
위 글은 구자길 교장이 학생들에게 ‘보리싹의 생명력을 배워야한다’는 제목으로 ‘파장초교 소식지’에 쓴 글중의 일부다.
남학생 696명, 여학생 611명 등 총 37학급 1천307명의 아이들이 근면, 성실, 정직이라는 교훈아래 생활하고 있다. 파장동에 위치한 파장초교는 1937년 설립됐으니 역사가 만만치 않은 학교다.
파장초교 아이들은 한 달에 한 번 ‘파장교육 소식’을 받아본다. 3년째 발간되는 이 소식지에는 부서별소식, 급식실 소식 등 세세한 학교 정보가 담겨 있다. 학부모들도 처음에는 가정통신문인 줄 알았던 소식지를 이제는 그 무엇보다 먼저 챙겨본다.
4월 소식지에는 ‘배구부 우승’, ‘우수급식소 선정’ 등 다양한 학교 소식들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1985년 창설된 배구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36회 전국소년체전 1차평가전 및 경기도 추계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3월 26일 있었던 ‘제 3회 한산대첩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학교를 찾았던 지난달 29일, 파장초교에 또 하나의 경사가 있었다. 경기도 주최 ‘우수학교급식소선정’에 1위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았다.
우리농산물 사용하기, 미원·다시마 등 인공조미료 사용하지 않기 등 학교가 세운 원칙이 이번 우수학교급식 선정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하지만 2명씩 조를 짜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들 덕도 크다. 이들은 매일 급식소 점검을 위해 점심시간에 맞춰 학교를 방문, 아이들이 먹을 반찬의 음식 맛,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효를 실천하는 으뜸 파장교육을 목표로하는 파장초교는 올 한해 ‘1인1역할 바로하기’를 통해 각 학급 별 특성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 숲 가꾸기’로 한결 좋아진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파장초교 아이들의 각 분야 수상소감이 2007년도 학교 소식지를 가득 메울 것을 기대해 본다.
|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학교로”
▲이번에 ‘우수학교급식소’에 1위로 선정됐는데. -아이들이 먹는 음식인 만큼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 특히,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고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등 아이들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12명의 조리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아이들 중심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구 교장만의 교육신념이 있다면. -많은 것을 가르치기 보다는 기본·기초가 되는 것을 먼저 가르치려고 한다. 기본기가 튼튼할 때 최고가 될 수 있다. 이는 공부뿐 아니라 운동 분야 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올해 실시하는 ‘1인1역할 바로하기’는 이런 신념의 일환으로 하는 교육 사업이다. 동요 부르기, 악기다루기 그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기본기를 다지게 할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파장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어 학교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학교 숲 가꾸기 등을 통해 현재 학교 환경이 많이 좋아진 상태다. 앞으로 모든 지역 주민이 학교에서 운동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 문을 활짝 열 생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