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정작 학교에서 하루에 꼬박 2~3시간씩 주어지는 일명 야자(야간자율학습)시간을 알차게 사용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이처럼 자기학습의 중요성은 익히 잘 알고 있으나 뜻대로 잘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자기학습이 안 되는 이유는 자기관리가 안되기 때문이고, 자기관리가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시간관리가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공부하려면 시간부터 잡아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새나가는 시간을 잡을 수 있을까?
● 초시계로 새나가는 시간을 잡아라
부모의 자산관리능력이 가정의 경제수준을 좌우한다면 아이의 시간 관리능력은 학습수준을 판가름한다.
그러나 막말로 공부에 미치지 않고서야 자신을 스스로 제어하면서 공부에 몰입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렇다고 맞벌이에 바쁜 부모가 하루 종일 붙어서 시간관리를 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초시계 하나로 이 문제를 의외로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아이가 초시계의 통제를 받으면 느슨한 학습패턴을 긴박하게 조일 수 있다. 실제로 교육원에서는 초시계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초시계만으로 90분 동안 각자 주어진 자신의 임무를 스스로 완수하게 하는 것이 수업의 목표이다.
말괄량이들에겐 견디기 힘든 과정일 수 있으나 쑥과 마늘이 아닌 초시계로 3개월을 인내한 아이들은 대부분 학습속도를 빠르게 바꾸어 나간다. 이것이 바로 초시계의 힘이다.
원천중학교에 다니는 현실이는 고급과정으로 가면서 과외를 끊었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졸업을 한 지금도 혼자서 새벽까지 공부할 정도로 자립심이 강해졌고, 자립심이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말씀하신다.
초시계 학습방법은 효율성 뿐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재미와 보람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한다.
● 명상에서 채점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하라
영덕초등학교에 다니는 소정이는 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30분에 120문제 정도를 풀고도 고작 한, 두개 정도밖에 틀리지 않는다. 소정이의 공부 방법은 이렇다.
먼저 공부할 단원을 설정한 다음, 초시계로 명상훈련을 실시하고, 3분 동안 눈동자로만 양 끝점을 보면서 시근육을 충분히 풀어준다. 그리고 본문을 정독과 속독으로 병행하여 읽되, 포인트에 밑줄을 긋는 것은 기본이다. 해당되는 문제를 풀고, 마지막으로 채점을 한다. 이때 채점은 되도록 답안지를 보지 않고, 본문에서 정답을 찾는다. 물론 본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하는 정속독 능력이 받쳐줄수록 그 효율성은 증가된다.
학습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며 이와 함께 분량과 단계별로 소요되는 시간을 일목요연하게 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요시간과 결과를 한눈에 보면서 스스로 발전 정도를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학습의 열쇠는 개인의 지능지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요령과 시간 운영시스템에 있다. 적절한 시스템에 자신을 맡기고, 요령을 몸에 배도록 습관화하는 과정이 강사의 강의를 듣는 것보다 앞서야 한다.
버스 운전기사는 십년을 쉬어도 다시 버스운전을 할 수 있다. 그만큼 자신이 몸소 반복적으로 체득한 기술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시간을 관리해 가면서 단계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은 공부의 효율성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평생의 소중한 자산이 된다. 문의 1688-8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