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

1.2 아이센터 오정훈 원장

▲ 오정훈 원장
우리는 지금 건강의 중요성이 갈수록 크게 대두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웰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건강식품, 용품, 서비스가 다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넘쳐 나고 있다.

우리 몸의 어느 한 구석이 소중하지 않은 부분이 없는데,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시력이 약하면 생활의 불편함과 더불어 이것저것 제약받는 것이 많다.

한번 나빠진 눈은 정말 좋아질 수 없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눈은 한번 나빠지면 좋아질 수 없다고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요즘처럼 볼거리가 넘쳐나는 세상, 특히 컴퓨터를 끼고 사는 현대인들이나 어린아이들이 두꺼운 안경을 끼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안경에 의존하여 생활하는 모습을 볼 때면 그 안타까움은 더해만 간다.

20~30년 전만 해도 놀 거리를 찾아 들로, 산으로, 놀이터로 나가 노는 것이 전부여서 지금처럼 눈이 나쁜 아이들은 흔치 않았다. 2년 전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터키의 한 어부가 소개되었는데 그 사람의 시력이 6.3이었다.

또 몽골의 유목민들이나 아프리카 초원에서 생활하는 부족들도 평균 시력이 3.0~4.0라고 한다. 우리로선 상상이 안 되는 시력이지만 중요한 것은 시력을 결정짓는 요인이 후천적으로 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요즘 어린이들은 초등학교에 다니기 전부터 하루에도 몇 권의 책을 보고, 컴퓨터에서 숙제하고 정보도 찾으며, 장시간 게임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런 세대이다 보니 어린이들이 안경을 쓰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고, 부모들도 망설임 없이 자녀의 눈에 안경을 씌운다.

‘남들도 쓰는데 뭐 어때?’하며 위안을 삼으면서, 6개월에 한 번씩 안과와 안경점을 찾는다. 그럼에도 아이의 시력은 점점 더 떨어지고 안경이 두꺼워지면서 근시가 강화된다.

그렇다면 눈이 좋아질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

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갑자기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안과에 갔더니 양 눈의 시력이 0.6이라 당연히 안경을 권했다. 그러나 안경을 쓰지 않고 꾸준히 관리한 결과 지금 시력은 양안모두 1.2가 나온다.

한번 나빠진 눈이라도 수술이나 드림렌즈 등의 도움이 없이 회복될 수 있다. 나빠지기 시작한 초기라면 자연시력회복은 더 빠르다.

우리 몸이 탈이 나면 온 몸의 세포가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듯, 눈도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안경에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아이의 눈이 나빠지고 있다면 안경부터 끼우기 보다는 자연시력회복이 가능한지에 대해 먼저 고민해 보자.

문의: 258-3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