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저소득층 68% 부채에 시달려

연평균 소득 1천177만원, 최저생계비 미달… 부채 2천130만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경기도내 저소득 계층의 부채가 연평균 소득보다 1천만원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이 발표한 '경기도 저소득 가족의 생활실태 및 의식조사'에 따르면 도내 저소득 계층 1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평균 소득은 1천177만원으로 정부가 정한 연간 최저생계비 1천266만원(3.5인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이들 가정의 68.3%가 부채를 지고 있는 가운데 평균 부채액은 2천130만원으로 부채가 소득에 비해 953만원이나 많았다.

특히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연평균 소득이 997만원인 반면 부채규모는 2천324만원으로 부채가 소득에 비해 2.3배나 많았고 전체 가정의 75.5%가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포함한 이들 가정(1천612명)의 직업을 보면 일용직이 22.8%로 가장 많았고 무직 20.1%, 임시고용직 13.8% 등 순으로 대부분 불안정한 경제활동을 하거나 아예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저소득 계층의 82.1%는 10년 전보다 빈부격차가 확대됐다고 인식했으며 그 원인으로는 정부의 경제정책 잘못(47.4%)과 부자들의 부동산투기(20.1%) 등을 꼽았을뿐 개인탓이라는 응답은 14.1%에 그쳤다.

또 대표적 교육복지 프로그램인 위스타트 마을사업과 영어마을사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고작 17.1%와 46.4%에 불과했다.

서영석 도의원(한나라당.부천3)은 "도내 저소득층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소득으로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명확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는 한편 저소득층의 교육 및 복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