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빈집 속출… 전세값 ‘폭락’

양도세 부담 매도보단 전세로… 복덕방마다 물건 넘쳐거주환경 열악 수요는 없어 한달새 5∼12%까지 하락

입주시작 2개월이 지난 동탄신도시 아파트전세값이 영통, 병점 등 주변의 55%-60%정도로 형성되는데다 최근 한달사이 5-12%가 떨어지는 등 폭락하고 있다.

부동산관계자들은 동탄신도시의 각종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열악한 교통조건때문에 전세수요는 적은 반면 집주인들은 양도세 부담으로 매도보다 전·월세를 많이 내놓으면서 공급이 늘어나 전세값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탄의 부동산 관계자는 “건설업체에 잔금을 납부했지만 전세가 나가지 않아 그대로 비워 놓은 집이 많다”며 “부동산마다 수십개씩 전세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거래가 거의 없어 전세금은 매매가 대비 20%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탄신도시 내 A 부동산 업소 안내판에는 전세, 월세 등 20~30개의 매물이 게시돼 있을 정도다. 또 인터넷 부동산 전문사이트에는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전세매물이 넘쳐나고 있다.

시범단지 롯데대동다숲 아파트는 33평 전세값이 8천500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500만원 떨어졌다. 39평형은 9천만~9천500만원선으로 지난달에 비해 1천만원 떨어졌다.

포스코더샵 아파트 33평형은 8천500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천만원 하락했고 37평형은 1억원으로 1천만원, 45평형은 1억2천만원으로 3천만원 떨어졌으며 KCC스위첸 아파트 32평형은 8천만원으로 1천만원 하락했다.

이같은 전세가는 인근 화성시 병점동 신창미션힐 1차 33평형 전세값 1억2천만원, 신한 에스빌 1단지 31평형 1억원, 한신아파트 31평형 1억원 등에 비해 2천만~3천만원 낮은 가격이다.

또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현대홈타운의 30평형 1억6천만원, 32평형 1억7천만원에 비해 많게는 8천만~9천만원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탄의 P부동산 관계자는 “매매와 전세 모두 거래 자체가 거의 없다. 시세보다 2~3천만원 싸게 나오는 급매물만 일부 거래되고 있다”며 “이사철 성수기에도 이런상황이라면 앞으로 비수기에 접어들면 전세값이 더 떨어질것”이라고 말했다.

동탄랜드의 강상인 사장은 “현재 동탄신도시의 30평형대 전세값은 8천만∼9천만원으로 입주초기보다 2천만~3천만원 떨어졌다”며“입주가 완료될 때까지는 회복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