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극 발전, 민간단체의 소극장 운영돼야”

경기도 젊은 연극인연 김예기 회장…연극문화 활성화 수원 등 9개 지역 극단 의기투합

▲ 경기도 젊은 연극인연합회 김예기 회장
오로지 연극을 사랑하는 열정 하나만으로 수원에 연극문화를 꽃피우고자 노력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 극단 ‘열무’의 대표이자 경기도 젊은 연극인 연합회 회장 김예기(37)씨다.

경기도 젊은 연극인 연합회는 수원을 비롯해 용인, 포천 등 9개 지역의 9개 극단에서 연극배우, 스태프, 기획자 등 50여명의 회원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2005년 창립돼 지금까지 2개의 창작극을 선보였다.

‘회오리’에 이어 지난 2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선보였던 ‘짜장면’이 대표작이다.

김 회장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연을 하고 싶어 극중에 자장면을 만들고 관객과 함께 자장면을 먹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연극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18년 전 부천에서 연극을 처음 시작, 무작정 수원에 새로운 연극문화를 꽃피워 보겠다며 터를 잡은 지 어언 1년이 지났다.

“우리 연극인들은 10여평 남짓한 공간에서 비지땀 흘리며 연습하고 있지만 연극을 외면하는 관객들이 많고 연극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소극장이 줄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말을 흐린다.

김 회장은 “하지만 수원지역 연극문화의 침체가 연극을 외면하는 관객들 탓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또, “제일 절실한것은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연극인들의 피나는 노력과 경기문화재단과 행정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이라고 덧붙인다.

현재 연극무대가 마련된 청소년문화센터와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외에 민간단체의 소극장이 없는 현실이 제일 안타깝단다.

김 회장은 수원지역의 연극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간단체의 소극장이 활발하게 운영돼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 젊은 연극인 연합회 회원들은 오는 12월, 연극문화의 메카 대학로에서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짜장면’을 맛보게 하기 위해 맹연습 중이다.

오늘도 대본을 다듬고, 땀 흘려가며 연습하는 김 회장을 비롯한 경기도 젊은 연극인 연합회 회원들의 연극에 대한 열정이 수원을 연극문화의 메카로 만들 수 있으리란 확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