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원 1인 1책상' 추진 논란

함진규의원 상임위실에 배치 제안,일부, 의정연구실 둔 채 배치 혈세낭비

경기도의회가 기존 의정연구실을 둔 채 각 상임위원실에 의원 1명당 책상 1개 들여 놓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도의회 함진규 한나라당 대표의원은 11일 의장단과 상임의장단 회의에서 의원들의 원활한 의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임위원실에 모든 의원의 책상을 배치하자고 제안했다.

함 의원은 "의원 개인 사무실도 없는 상황에서 의정 자료 및 검토를 위해서 전용 책상은 필수적"이라면서 "소요 예산 등을 검토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르면 2010년 도청이 신청사로 이전 예정인 상황에서 아직 폐기연한이 되지도 않은 상임위원실의 집기를 빼내고 110여명에 달하는 의원들의 책상을 새로 넣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시환경위 차희상 위원장은 "도의회 청사 1층 민원실도 도청 별관이 건립되면 이전해 이용할 수 있고, 청사도 옮길 텐데 굳이 지금 개인 책상을 놓으려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예산도 수억원이 들어 혈세낭비라는 비판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민선6기에서 2억5천만원을 들여 상임위별 의정연구실에 의원들이 사용하도록 책상을 배치해 이를 활용하면 된다는 게 일부 의원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함 의원은 "의정연구실에 배치한 책상은 상임위실과 떨어져 활용도가 떨어진다"면서 "사업 예산이 부풀려져 있어 정확한 비용을 산출한 뒤 의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