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수원공군비행장 이전문제와 관련, 수원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이 발벗고 나서 정부에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소속 김진표(수원 영통) 정책위의장과 이기우(수원 권선) 원내 대변인은 최근 건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수원비행장 이전을 적극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이용섭 건교부 장관을 만나 수원비행장 이전 대체부지에 대해 논의하면서 비행장 이전부지로 안산 시화호 간척지가 적절한 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3천300여 평에 달하는 시화호 간척지는 개발계획이 일부 수립됐지만 건교부 산하 수자원공사 소유의 국유지이고 위도도 수원비행장과 같아 비행장 본래 취지에 걸맞는 적절한 이전부지가 될 것이라는 것이 이들 의원의 생각이다.
두 의원은 이어 지난 9일 김장수 국방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수원비행장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소음·진동 등의 피해를 보고 있으며 주변 지역이 낙후돼 지역 불균형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며 비행장 이전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시화호 간척지로의 이전 검토는 지금 당장 하자는 것이 아니라 안보상, 비행장의 적합성 등 면밀한 검토를 통해 대체부지를 확보하고 이전계획을 실제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방부.건교부.경기도가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작전용 전술기지 및 예비기지는 지형과 기후, 임무수행상의 안보전략, 지형지물을 이용한 기밀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시화호가 이전기지로 적당한지 심도 있게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 이 두 의원은 수원비행장 이전에 대한 국방부의 검토가 끝나는 대로 국방부·건교부·경기도가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수원지역 정치인들이 수원비행장 이전문제를 정부에 적극 건의함에 따라 올 초 수원비행장이전특별위원회를 구성, 소음피해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에 이전건의를 하고 있는 수원시의회와 수원시는 정치적인 큰 힘을 얻게 됐다며 이전 성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말 일본군에 의해 건설된 수원비행장은 한국전쟁 중 미군 공군기지로 쓰이다 1954년 한국 공군이 인수했고 현재 F-5(제공호)를 운영하는 제10전투비행단 등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김진표,이기우의원,건교.국방장관 대체부지로 검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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