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가 변하면서 고민상담 내용도 많이 변했다는 윤신행(64)씨.
30년간 장안구 영화동 서문로타리에서 서예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이면서 어려운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 주는 ‘사랑의 전화’ 의 대표다.
윤씨는 지난 1990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서예학원 5~6평의 사무실을 ‘사랑의 전화’ 사무실로 꾸며 17년 동안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2명의 상담원이 도와주고 있다.
윤씨는 누구보다 자신이 ‘사랑의 전화’덕을 본 최대의 수혜자라고 말한다.
상담을 하러 전화를 해온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본인의 고민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었다.
“아파본 사람이 남의 아픔을 알 수 있잖아요. 제가 경험했던 아픔이 전화상담을 청해오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 괴로워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이 그러한 처지에 있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데,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30년간 서예학원을 운영하면서 만난 사람들 중 마음이 따뜻하고 상대방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그런분들을 상담원으로 모십니다”
“상담을 할 때는 상담자의 입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고민을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라는 윤씨는 ‘사랑의 전화’를 운영하면서 느낀 소회를 묻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들려준다.
1번에 30분~1시간 가량 하루 3통 정도의 상담을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는 윤씨.
“사람은 사고의 변화가 그 사람을 변화시키죠. 그런 사고의 변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거죠”
어려움을 극복한 상담자가 ‘사랑의 전화’가 자신에게 도움이 됐다는 연락을 해올때 운영자로서 보람을 느낀단다.
시대가 변하면서 고민상담 내용도 많이 변했다. 90년대에는 대부분 남편의 외도에 대한 고민이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부인의 외도, 우울증 등의 상담이 많고 특히, 부인의 외도로 남편이 상담하는 경우가 최근에 많아졌다고 말한다.
윤씨는 수원시의 재정적 지원제의도 마다하고 ‘사랑의 전화’를 손수 운영하고 있다.
고민이 있거나 마음을 나눌 수 없는 사람에게 언제나 도움이 되고 싶다는‘사랑의 전화’대표 윤씨.
괴로워 하거나 힘든 사람들에게 “인생은 언제나 시작”이라는 말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