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일괄추진”… 용인 “조기착공”

신분당선 연장 ‘성남정자~광교신도시’ 구간 놓고 입장 제각각

용인시 수지주민들은 성남 정자~광교신도시 11.9㎞ 구간의 신분당선 연장선의 조기 개통을 요구하며 지난 3일 ‘신분당선연장선 조기개통추진위원회(이하 조기개통추진위)’를 결성했다.

수지시민연대를 비롯한 용인지역 시민단체와 아파트 연합회 등이 주축이된 조기개통추진위는 지난해 7월 건설교통부가 고시한 신분당선 연장사업 기본계획대로 성남 정자~광교신도시 1단계 구간의 조기 착공을 촉구할 계획이다.

조기개통추진위는 성명서를 통해 “건교부가 지난해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2단계 추진 방안을 고시했으나, 수원주민, 경기도, 정치권의 일괄 개통 요구와 기획예산처의 경전철로 전환 요구 등으로 사업이 혼란과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충분한 국비 지원 등 재원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괄개통 추진은 사업 장기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기했다.

또, 경기도가 신분당선 연장구간의 일괄 개통을 전제로 제시하고 있는 민자 유치방안은 엄청난 이용 부담은 물론, 도민 혈세가 낭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광교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핵심은 ‘정자동~광교신도시’ 구간이라며,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장기화로 수지지역과 경기 남부 일대의 교통혼잡으로 인한 주차장화 등 주민 삶의 질이 저하되는 상황을 좌시(坐視)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기개통추진위는 경제적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이란 원칙 하에 신분당선 연장선의 조기착공을 촉구하며, 연장 사업의 본래 취지를 되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15일 수원지역에선 ‘신분당선 연장선 동시착공 추진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일괄추진을 위한 범시민운동 확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