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도로명판 설치와 정비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새로운 주소체계인 도로명주소표기제도를 실시, 시민들이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도로명판 정비 등이 5월이 돼서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시범실시 지자체로서 사전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시 등 17개 지자체가 도로명주소표기 시범 실시지역으로 지정돼, 지난 5일부터 기존의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를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앞서 시는 지난 1월 18일부터 3월 20일까지 관내 4천429개의 도로명판과 5만6천259개의 새주소 표기용 건물번호판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또, 시청과 구청 민원실, 관광안내소 등 51곳에 새 주소 안내지도 2만부를 제작·배포했다.
그러나 일제조사 결과, 도로명판은 훼손이 0.5%, 설치되지 않았거나 없어진 곳(망실)이 1%나 됐고 건물번호판 역시 훼손이 0.3%, 없어진 것이 9%나 됐다.
이 때문에 시민이나 우체부, 택배 관련 종사자 등이 일부 도로명 주소 확인에 불편을 겪고 있다.
도로명주소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당국의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앞으로 도로명 주소체계가 전면 시행되는 만큼 수원시가 앞장서 각종 공문이나 행사장소 우편물 등에 우선 도로명을 적극 사용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로이름을 시민들이 숙지하고 일상적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5월까지 훼손되고 망실된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재정비하는 한편,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며 “도로명 주소 데이터베이스를 각 기관과 기업에 제공해 지속적인 홍보와 안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