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축산물의 품목별 대책을 마련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한미 FTA 타결에 따라 앞으로 20년 동안 축산과 과수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아 최대 2천480억원까지 피해를 입는 반면, 화훼와 버섯류는 피해가 적어 수출전략작목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내 생산 농축산물 22개의 품목을 분석한 '한미 FTA 타결에 따른 대응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품목별로 축산물 피해액은 1천570억원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과일 366억원, 콩 292억원, 채소 107억원, 꿀 81억원, 인삼 63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대응 전략으로 축산의 경우 쇠고기는 한우수소거세율과 1등급 출현율 제고, 돼지고기는 친환경 무항생제 돈육생산 기술 보급 등 고급육 중심 품질 차별화를 내놨다.
이와 함께 과일은 특화 생산지역 중심의 고품질 재배기술 지원, 콩은 특산화 클러스터단지 육성, 채소는 친환경 재배기술 확대보급, 꿀은 새로운 기능성 꿀 생산기술 확산, 인삼은 '경기인삼특구' 지정을 통한 인삼수출 산업화 촉진 등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화훼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외국인 기호에 맞는 신품종 육성으로 선인장과 국화, 시클라멘, 장미, 난류 등은 수출 유망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피해가 미미한 버섯류의 경우도 느타리, 새송이 등 저장성과 가공성이 높은 대미수출용 상품을 육성해 수출전략품목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원장은 "한미 FTA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FTA 체결에 대비해 새로운 기술 정책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수출농업을 육성하고 친환경농업의 확산과 농업정예인력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축산물 품목별 FTA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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