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더불어 숨쉬는 ‘숲속 학교’

수원의 미래 꿈나무를 키운다 원일초등학교2000년부터 학교숲 가꾸기… ‘아름다운 학교’ 자랑‘자기나무 갖기’ 통해 아이들 책임감·자연사랑 배워

▲ 원일초교 특색사업인 ‘으뜸 원일 어린이’ 선발대회를 앞두고 과학실험 및 가락악기 연주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연습이 한창이다.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본관 왼편으로 하얗게 흐드러진 조팝나무들을 보자 아름다운 정원에 들어온 것은 아닌지 착각이 일었다. 벽돌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넝쿨은 파란 싹을 틔우고 사방으로 피어있는 갖가지 꽃나무들은 울긋불긋 봄의 향연에 참여하고 있었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위치한 원일초등학교는 1999년 개교한 이래 남학생 705명, 여학생 584명이 생활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총 4단계에 걸쳐 학교 숲 가꾸기를 진행했는데 시나 기타 다른 기관의 도움 없이 초대 이한응 교장과 교직원들이 리어카를 동원, 직접 학교 숲을 가꿔왔다는데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기존에 있던 느티나무, 감나무, 배나무 등 100여종의 나무를 비롯해 이번에 새로 심은 옥잠화, 부처꽃, 은방울꽃 등으로 우리꽃밭 30평 정도를 조성해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

원일초는 다양한 식물자원을 이용한 생태체험학습을 하고 있는데 ‘우리꽃 사진 콘테스트’와 ‘우리꽃 그리기 대회’가 대표적이다. 매해 2회 개최하는 ‘우리꽃 사진 콘테스트’는 아이들이 직접 다양한 꽃의 모습을 찍어 우수작을 가리는 대회다.

특히, 4,5학년 아이들은 ‘자기나무 갖기’를 통해 나무를 돌보고 가꾸면서 책임성과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학교를 방문한 지난 20일,‘으뜸 원일 어린이’ 선발대회에 나가기 위해 운동장에서 굴렁쇠 굴리기에 한창인 아이들의 모습은 학교 뒤편의 라일락의 분홍빛, 배나무의 흰 꽃송이와 어울려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연상케 했다.

수학과학 경시, 민속놀이 경연대회, 과학축제 한마당, 가락악기 연주대회 등 총 9가지 종목으로 이뤄진 ‘으뜸 원일 어린이’ 선발대회는 전인적 인격형성을 위해 학교가 마련한 특색사업이다.

푸른 꿈을 가진 정직한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슬기롭게 배우고 실천하는 어린이,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고 효도하는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하는 원일초는 올해 독서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바른 심성의 아이들을 길러낸다는 계획이다.

늘 푸르른 나무가 있고 연중 형형색색의 꽃이 피는 원일초에는 미래 우리나라의 버팀목들이 파릇파릇 새싹처럼 자라고 있었다.  

“첨단시설 바탕으로 아이들 가르칠 것”

▲ 서광석 교장
 <인터뷰> 서광석 교장

▲올해 특별한 사업이 있다.

-이번달부터 사회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에는 신문사 기자를 초청, 기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강의를 듣게 했다. 반응이 좋았다. 다음 달에는 기업가나 경찰을 초청할 생각이다.

▲학교 숲이 매우 아름답다.

-그렇다. 우리학교 숲은 익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아침 아이들 등교시간, 학부모들도 나와 걷기운동을 종종 한다.
이번에 조성된 우리 꽃밭을 잘 가꿀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가꾼 숲을 실제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활용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교장의 교육신념은.

-정보통신분야가 중요해 지고 있다. 아이들이 경쟁에 뒤지지 않도록 첨단 기반을 바탕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이공계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