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교류 잇는 가교역할 담당할 것”

중국 제남시에서 온 공무원 주건춘 씨2년전 수원시 공무원 교환연수 이후 다시 찾아

▲ 주건춘 씨
“불과 2년 전에 비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 수원시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2005년 수원시로 공무원 교환연수를 다녀간 이후 2년 만에 수원을 다시 찾은 주건춘(32)씨의 소감이다.

그는 1993년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제남(濟南)시의 공무원으로 지난 11일부터 6개월 동안 수원시청에서 교환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남 고신기술(高新·하이테크) 산업개발관리위원회에서 외자 유치와 기업 지원, 대(對) 대만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주건춘씨가 우리나라와의 경제통상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2년 8월 한중 수교로 거슬러 올라간다.

톈진(天津)외국어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제남시가 속해있는 산둥성(山東)은 한반도와 역사·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며 수교 이후 한중 경제교류에 뜻을 품어왔었다고 말했다.

주씨는 “수원은 수도권 위성도시 가운데 경제 교류의 교두보나 발전 모델로 벤치마킹할 수 있을만큼 가장 발전된 곳”이라며 수원시의 특성을 꿰뚫고 있을 정도였다.

이제 막 교환연수를 시작한 주건춘씨는 수원시 행정포털시스템을 보고 익히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중소기업청이나 중소기업지원센터 등 경제 관련 기관을 방문해, 한국과 중국, 수원과 제남 간의 경제 협력 관계를 굳건히 다지는데 디딤돌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제남시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등 다국적 기업 27개社가 활동하고 있는 경제도시 입니다.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기업이 제남시로 진출해 양국간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에게 한국은 유구한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왔으며, 더불어 서구 문화를 주체적으로 수용해 성장을 이룩한 ‘작지만 큰 나라’이다.

두 나라와 두 도시 간 경제협력의 주춧돌이 되고 있다는 주건춘씨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은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해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희망한 윈자바오 중국 총리의 고무된 얼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