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아파트값 장기침체 ‘징조’

버블세븐지역 첫 일제히 내림세, 매물적체 크게 늘어

경기지역 아파트 시장의 장기 침체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

팔려는 사람이 값을 낮춰 불러도 매수세가 끊겨 매물 적체현상을 빚는 중개업소도 점차 늘고 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서울 등 수도권아파트의 지난 7일 부터 13일까지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3%, 신도시 -0.03%, 경기 -0.05%로 3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1.31대책 석달째들어 버블세븐 지역은 올 들어 처음으로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지역의 경우 평촌(-0.06%)과 분당(-0.05%)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도가격을 낮춰도 매수세가 끊겨 매물이 점차 적체되고 있다.

특히, 40평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호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분당 수내동 파크타운삼익 48평형은 11억~13억원 선으로 전 주에 비해 5천만원 떨어졌다.

평촌 목련선경 48평형은 2천5백만원 내린 9억5천만~10억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과천이 -0.37%로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이어 ▲화성(-0.12%), ▲수원(-0.11%), ▲고양(-0.10%), ▲안양(-0.09%), ▲용인, 성남시(-0.08%) 등도 하락, 값이 내리는 지역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화성은 매수세 위축으로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시범다은포스코더샵 30평형은 3억7천5백만원~4억2천만원선으로 750만원 떨어졌다.

용인은 대형아파트에 이어 중소형아파트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종부세 부담으로 주택 매입을 꺼리는 데다 신규 청약을 위해 수요자들이 전세를 선호하면서 곳곳에서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풍덕천동 상록7단지 33평형은 2천만원 하락한 3억5천만~4억5천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