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해 시민에 보답”

김용서 시장, 선거법위반 항소심 ‘벌금 80만원’시장직 유지, 수원 공직사회 활기·시민들 환영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것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보답하겠습니다”

김용서 수원시장(사진)은 지난 3일 작년 5.31 지방선거 선거법위반혐의와 관련된 2건의 항소사건 선고공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시장은 “이유야 여하튼 이런일이 빚어진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일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장은 “시민에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시정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챙기며 현안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시 공직사회도 활기가 완연하다.

수원시 한 공무원은 “수원시 공직사회뿐아니라 시민을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만에 하나 시장직유지가 힘들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이제 수원시 공직사회가 안정을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시공무원들은 그동안 김시장의 2심재판이 6개월 동안이나 끌어오면서 시정이 안정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이제 선장이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수원함도 순항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지부진했던 조직개편과 그동안 미뤄져왔던 서기관급인사 등 대규모 승진 전보인사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한 관계자는 “재판 결과 시장직이 유지되면서 6월말에 있을 대규모 인사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전철 사업 등 민선 4기 공약과 각종 시책 사업 추진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전철사업담당 한 실무자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사업 추진이 미미했다”며 “재판 결과가 나옴에 따라 사업 추진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도 김시장의 선고결과를 환영했다.

정운선씨(43·수원시 권선구 권선동)는 “100만원 이상 받아 시장직 유지가 힘들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재선거를 치를 경우 결국 시민들의 피해로 귀결되는 것 아니냐. 김시장이 시민들과 시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는 것이 시민을 위해 보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시장의 시정을 위한 대외적인 행보도 한층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조만간 행정자치부 장관과 만나 시의 행정현황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조직확대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중앙정부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고법형사5부는 지난 3일 작년 5.31 지방선거 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돼 병합심리된 2건의 김시장 항소사건 선고공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결이 확정될 경우 김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김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행횟수를 초과해 시정 간행물을 발행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만원, 또, 옥외전광판을 통해 자신의 얼굴과 이름이 나오는 시정홍보 영상물을 방영하고 민선3기 시장 재직시 이행하지 않은 공약을 이행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별도 기소돼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