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전인 1964년 13학급으로 시작, 현재 33학급으로 성장한 인계초등학교는 인계동을 대표하는 명품학교다. 학교 외부의 빛바랜 벽돌들이 역사와 전통을 말해주고 있다.
‘명품’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이란 뜻이다. 그만큼 인계초교는 학생들과 선생님, 학교를 운영하는 운영위원회, 인근 주민들에게 ‘명품’으로 통한다.
수원시 최초로 ‘학교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숲이 만들어졌고, 2005년부터는 학교 내에서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사업’을 추진,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갖가지 나무와 꽃들을 기증해왔다. 그렇게 해서 운동장에 심어진 철쭉만 1천 그루가 넘는다. 현재는 학교 앞 화단에 작은 주목 70주, 영산홍 75주를 더 심어 아름다운 꽃밭이 만들어졌다.
인계초교 학부모 회장 정옥훈(여)씨는 “다른 학교들에 비해 운동장이 넓은 편인데 여기에 나무까지 우거지니 아이들에겐 금상첨화”라며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학교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으며 내가 할 일은 학교와 학부모간에 신뢰를 쌓는 일”이라고 말한다.
인계초교가 명품학교로 거듭날 수 있었던 데는 이처럼 학부모들의 참여가 있었다.
교내 3층에 위치한 학부모 상주실에는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씩 2인 1조로 구성된 학부모 보람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62명의 보람교사들은 학생들의 생활지도는 물론, 도서실보조, 환경미화,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하며 아이들이 좋은 환경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남학생 608명, 여학생 564명으로 총 1천172명이 생활하고 있다.
3년째 인계초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명규환 수원시의원은 “학교 건물은 다소 오래됐지만 내실이 잘된 튼튼한 학교”라며 자랑에 한창이다.
인계동 시의원 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학생들이 마음껏 배우고 뛰놀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는 명 의원.
“스쿨존 지역 도로를 넓히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도서관 리모델링공사를 앞두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웃어 보인다.
요즘 인계초교는 운동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생활체육회가 주최한 초등학생 굴렁쇠 굴리기 대회에서 10연패 달성 뿐 아니라 관내 유일하게 여자탁구 초등부를 운영하고 있다.
13명으로 구성된 탁구부는 김인경 코치의 지도아래 매일 방과 후 인계관(체육관)에서 훈련에 한창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어린이, 인성이 바른 어린이, 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 특기를 신장시키는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삼는 인계초교.
인계초등학교는 인계동 내에서 명품이 아닌 한국, 나아가 세계 제일의 명품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었다.
| “올바른 인격 소유한 인재육성할 터” ▲ 앞으로 교육방향은. -이제 시작이다. 다행히 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에서 힘을 모아 도와주고 있다.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 채찍과 격려는 동시에 필요한 것이다. 학교 시설이 노후화 돼 있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열심히 하겠다. ▲아이들에 어떻게 자라주길 바라나. -내 아이들도 인계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나도 인계초등학교에서 교사로 부임했었다. 또, 이제 정년을 앞두고 마지막 교직을 이곳에서 정리하게 됐다. 그만큼 인계초등학교는 나와 인연이 깊다. |
| “할머니·할아버지 공경법 스스로 배워요” 인계초등학교 전교회장인 엄태국(12) 군은 장차 의사가 꿈이다. ▲ 인계초등학교를 다른학교와 비교한다면. -다른 학교들은 아파트 단지가 많아 체육시간에 운동장에서 수업을 할 때나 방과 후 뛰놀 때 갑갑하지만 우리 학교는 주택단지여서 탁 트인 느낌이다. 또, 운동회 때는 마을 노인분들도 함께 참여해 일심동체가 된다. 먼저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을 잡아드리면서 노인공경의 법도 배울 수 있다. ▲ 인계초등학교가 어떤 학교가 됐으면 좋겠는가. -처음 학생회장이 되면서 내세운 공약이 두 가지 있다. ‘폭력없는 학교’와 ‘교통안전 우수학교’를 만들고자 했다. 지금도 폭력은 거의 없지만 앞으로 보다 따뜻한 학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