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어마을' 민간위탁 추진이 가시화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는 해마다 수백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위해 민간위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인 반면, 도의회 등은 재정자립도가 증가추세고 영어마을이 공교육을 보완하기 위한 취지에서 설립된 만큼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15일 경기도 및 도의회에 따르면 영어마을의 지난해 수입은 64억여원인 반면 지출은 255억여원으로 191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도 관계자는 "영어마을의 적자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뿐더러 사업 자체는 원래 교육청이나 교육부 등에서 담당해야 할 분야"라면서 "수익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서 민간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도의회 문화공보위 비공개 회의에서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25%에서 올해 상반기 72%로 크게 증가한 파주캠프를 제외한 안산 및 양평캠프의 민간위탁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8월께 민간위탁 사업자 공고와 설명회 등을 거쳐 업체를 선정한 뒤 이르면 9월에는 협약을 체결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도의회 이경영 문공위 위원장은 "안산캠프의 자립도 역시 지난해 19%에서 올해 50%로 나아지는데 민간위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 "몇몇 사람의 결정대로 할 게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 부담으로 해외연수를 가지 못하는 계층에 외국과 같은 영어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영어마을 관계자는 "민간위탁을 하면 캠프 입소비가 지금의 몇 배로 증가할 수도 있어 사설 학원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이라면서 "공교육을 보완하기 위한 시각에서 접근해야지 수익성만 추구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도는 2004년 손학규 전 지사 재임 당시 연면적 3천900평의 영어마을안산캠프를, 지난해 4월에는 연면적 1만1천평의 파주캠프를 잇따라 개원했으며, 현재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6천300평의 양평캠프를 건립 중이다.
도 "적자 누적… 위탁", 도의회 등선 "수익성만 추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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