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민선시대 출범 이후 방만하게 설립된 도(道) 산하기관을 적극 통폐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날 "도 산하기관별로 시설관리, 총무, 재정기능을 별도로 유지하고 있어 예산낭비가 심하고 일부 산하단체와 도 본청 담당부서간에도 중복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며 "충분한 검토를 거쳐 유사중복기능은 통합.조정하고 민간과 경합부분은 위탁하거나 이양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 산하기관으로는 문화재단, 도자기엑스포, 관광공사 등 문화부문 11개, 중소기업지원센터, 바이오센터, 테크노파크 등 경제분야 8개, 경기개발연구원, 지방공사, 도립의료원 등 기타분야 6개를 합해 모두 25개에 달하고 이중 22개가 1995년 민선시대 이후에 설립된 기관이다.
이들 기관의 근무 인원은 모두 1천916명이고 올해 예산규모는 4조1천326억원에 달한다.
도는 우선 경제관련 산하기관 가운데 수원시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에 들어선 차세대융합기술원(개원예정), 경기바이오센터, 경기나노소자특화팹센터, 중소기업지원센터,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5개 기관의 시설.예산.회계 등 전반을 통합관리하기로 하고 통합기구 설립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테크노파크, 대진테크노파크, 판교 IT업무단지 등 도내 연구거점의 전문화, 특성화, 네크워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분야 산하기관은 경기문화재단과 경기 문화의 전당의 시설 관리기능을 통합하고 세계도자기엑스포의 기능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현재 운영 또는 건립중인 각종 미술관과 박물관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민간분야와 기능이 경합되는 기관의 경우 설립취지의 타당성, 필요성 등을 재검토,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기획관리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산하단체 효율화 방안 태스크포스'를 구성, 분야별 효율화방안을 마련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6월말까지 통페합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통폐합방안이 확정될 경우 도 산하기관이 획기적으로 재편되는 동시에 일부 폐지 또는 축소, 민간 이양되는 기관에서는 조직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