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더워지면서 예년보다 일찍 래프팅을 찾는 개인이나 단체가 늘고 있으며 인제 내린천, 영월 동강, 평창 오대천과 금당계곡, 철원 한탄강, 산청 경호강 등 소위 ‘래프팅의 명소’라 불리는 전국 곳곳의 산하가 손님맞이에 갑자기 분주해졌다.
래프팅은 원래 뗏목(Raft)을 타고 수렵과 채취를 했던 원시인들의 생활에서 비롯된 것이나, 지금은 고무보트를 이용한 급류타기를 일컫는다. 남녀노소 누구나 한시간 정도만 강습을 받으면 즐길 수 있고 여행과 스포츠를 겸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래프팅 코스를 소개한다.
▲한탄강(강원 철원)
순담계곡부터 이어지는 장엄한 협곡과 폭포로 인해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는 한탄강은 한때 래프팅 마니아들의 메카로 군림했었다. 하지만 개발바람을 타면서 훼손됐다가 최근 수질이 개선돼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한탄강의 래프팅 코스는 직탕폭포와 승일교를 잇는 6㎞ 구간(2시간30분), 승일교와 순담계곡을 연결하는 3㎞ 구간(2시간), 순담계곡에서 군탄교까지 7㎞ 구간(2시간30분), 그리고 직탕폭포와 군탄교까지 16㎞ 구간(6시간) 등이다. 특히, 순담계곡∼군탄교 구간에는 크고 작은 급류가 8개나 이어져 스릴을 더한다. 순담레저(033-452-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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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강(경남 산청)
‘거울같이 맑은 호수’란 뜻에 걸맞게 경호강은 경치가 빼어날 뿐 아니라 강폭이 넓고 큰 바위도 없다. 강물이 굽어 도는 곳에는 드넓은 모래톱도 형성돼 있다. 유속은 빠른 편이지만 소용돌이치는 급류가 거의 없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래프팅에 알맞다.
래프팅 코스는 물이 없을 때에는 경호1교부터 자신리까지 9㎞(2시간), 물이 조금 불어나면 어천잠수교까지 12㎞(3시간), 물이 더 불어나면 홍화원까지 15㎞(4시간)로 늘어난다. 경호강래프팅(055-972-2002).
▲동강(강원 영월)
때 묻지 않은 원시의 자연이 완벽하게 보존된 동강은 중국의 계림에 비유될 정도로 협곡이 웅장하다. 칼날 같은 산들이 얼키설킨 사이로 푸른 강물이 비단처럼 흐르는 동강은 보트를 타고 급류를 헤치는 수고를 해야 숨겨진 속살을 조금씩 보여준다.
동강래프팅은 출발지점에 따라 문산나루∼섭새나루 13㎞(2∼3시간), 진탄∼섭새나루 18㎞(3시간∼3시간30분), 정선 운치리∼섭새나루 36㎞(5∼7시간) 등 3가지 코스로 나눠진다. 동강 최고의 비경은 어라연으로 옥순봉을 중심으로 세 개의 바위 봉우리가 작은 섬을 이루고 있다.
옛날 노련한 떼꾼들조차 건너기를 두려워했다는 된꼬까리 여울이 최대의 난코스. 한때 동강댐 예정지로 거론됐던 만지에서 섭새나루까지는 호수처럼 물이 잔잔하다. 동강래프팅(1544-75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