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게 듣는 아파트 매도·매수시기

내집마련이 쉽지 않다. 기존 매물을 사자니 더 떨어 질 것 같고 신규분양도 하반기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 등으로 분양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시장을 예측하기 힘들다. 더욱이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에는 부담이 크다. 언제 어떤 방법으로 집을 구입해야할지 실수요자들의 의사결정이 어려워지고 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자.

“내집마련 최적기… 급매물 공략해 볼 만”

● 화인 공인중개사 김재진 (48·팔달구 화서동)

6월 1일기준 종부세기한 등 눈치작전으로 부동산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히려 역발상으로 다소 일찍 급매물이 나오면 좋은 가격에 선취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금과 같은 시기가 집을 구하기 최적의 시기이다. 현재,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를 적게 받거나 벗어나 있는 2억∼5억원 이하의 아파트는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


“30평대 수요 증가… 가격差 줄어들 것”

● 현진 공인중개사 서수경 (43·영통구 영통2동)

부동산보유세 회피할 목적과 노인세대증가로 30평형대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20평형대 보유자가 큰 평형으로 가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때문에 30평형대의 수요는 증가될 것이다. 물론, 40평대로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보다는 가격의 차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 계단식으로 반등하기에 앞서 지금이 꼭 구매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이다. 집 가격 상승은 실소유자들의 매수와 가치대비 저평가된 지역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무리한 대출로 집 구입 위험… 관망세 유지”

● 서진 공인중개사 이성희 (48·장안구 정자1동)

단기적으로는 작년말 상승으로 인해 매수세가 주춤하여 시장이 정체됐다. 기준시가가 또 인상됨으로써 종부세의 부담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집 가격이 오른다면 종부세 1천만-2천만원이 문제가 안되겠지만 집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담보 대출금의 이자는 상승하고 대출규제로 자금줄이 막혀 고가 아파트의 매수세는 사라지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무조건 대출금 끼고 집을 보유한다는 것은 불안하다.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청약가점 낮은 사람은 9월 이전 도전하라”

● 성지 공인중개사 김진수(41·장안구 정자동)

9월부터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의 항목에 따라 당첨자를 가리는 청약가점제가 실시돼 청약예·부금가입 1순위자라도 무주택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이 적은 사람들은 당첨에 불리하다. 이 때문에 청약가점에서 밀리는 1순위자들은 9월 이전에 나올 주요 단지나 입지조건이 좋은 기존 물량을 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최근 미분양 단지가 많아 굳이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 내집을 장만하는 것도 청약가점 점수가 낮은 사람들이 생각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