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문제는 이제 함께 고민할 사회전체 몫입니다”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난하고 병든 노인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은 가족 해체 등으로 오히려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황혼의 나이에 가족과 주위의 학대로 가슴에 멍이 든 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10년 후면 본격적인 고령사회가 되고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2.7명당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됨에 따라 노인 학대예방교육이 더 이상 지체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노인 학대 문제는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해 노인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학대사례가 신고되면 가족간의 중재, 설득을 통해 노인학대예방을 위해 땀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노인학대예방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성남시 수정구 산선동에 자리잡은 ‘경기도 노인학대예방센터’는 노인복지법이 개정되면서 학대받는 노인들과 가족에게 상담 및 자립지원 등의 서비스를 통해 노인학대를 예방하고자 지난 2004년 문을 열었다.
소장을 포함한 7명의 직원들이 학대노인과 가족들의 상담, 노인학대예방홍보 등 주로 노인학대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노인학대신고는 24시간 핫라인으로 운영된다. 신고가 접수되면 응급, 비응급, 잠재 3가지 유형으로 구분 처리한다. 응급의 경우 12시간 안에 현장에 나가 대처한다. 비응급과 잠재는 48시간 안에 현장에 출동한다.
정미선 팀장은 “최근 상담사례를 분석해볼때 노인 학대 발생은 대부분이 노인부양과 맞물려 있다”라며 “실제로 노인학대 원인은 쌍방과실이 많다. 노인학대를 한 가정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에는 이미 우리 사회의 노인학대가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한다. 또, 정 팀장은 “최근에는 노인 자신이 신고하는 경우도 많다”라며 “하지만 아직도 학대를 받는 많은 노인들이 자식에게 누가 될까봐 신고하길 꺼린다”라고 말했다.
학대로 고통받는 노인들의 ‘희망의 불’이 되고 있는 노인학대예방센터의 직원들의 바램은 아이러니하게도 노인학대 예방센터같은 기관이 없는 것이다.
24시간 노인학대 상담전화:1577-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