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금요일 모방송에서 방송되는 프로 ‘산넘고 물건너’가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의료진과 출연진들이 전국 외진 마을을 찾아다니며 진료하는 내용이다.
이 프로에서 의료진과 출연진들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진 마을의 주민들을 진료하고 치료해 줄 뿐 아니라 때로는 이들의 말동무가 돼 주는 등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이같이 경기도내 낙후지역 및 장애인, 노인, 아동, 외국인노동자 시설 등을 찾아 다니며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들이 있다. 경기도립의료원 ‘무료이동진료팀’이다.
‘무료이동진료팀’은 경기북부와 남부를 합쳐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총 29명으로 이뤄져 있다. 버스 4대를 이용, 매주 월, 화, 목, 금요일 경기도 곳곳을 다니며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5만4천539명을 치료했고 올해도 이미 1만9천13명을 치료했으니 얼마나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진료활동을 벌이는지 짐작할 수 있다.
경기도립의료원 공공사업팀 우문 팀장은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 한방과를 진료한다”며 “특히, 치주질환을 치료하고 보철과 틀니까지 노인들에게 제공하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고 말한다.
이동버스에는 혈액검사는 물론, 소변검사, X선 검사까지 할 수 있도록 첨단 시설도 갖추고 있다.
우 팀장은 “6년 전 시작된 무료 이동 진료사업은 경기도에서 해오던 사업이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작년 부터 경기도립의료원이 맡아 해오고 있다”고 했다.
무료이동진료를 하면서 경기도 내 외진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는 우 팀장.
“수원시립노인요양원, 종앙양로원,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곳이지만 아직도 우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아 안타깝다”고 토로한다.
그는 “올해는 방문하는 곳마다 차트를 만들어 꾸준히 환자들을 관리할 계획”이라며 경기도 내 늘어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한다.
최첨단 장비를 갖춘 버스와 실력을 겸비한 의사들, 그리고 따뜻한 손길로 그늘진 환자를 어루만질 사회복지사가 함께하는 ‘무료이동진료사업팀’은 오늘도 산넘고 물건너 경기도 내 소외계층을 찾아간다.
장지혜 기자 jjh0902@
지난달 28일 오전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기태)을 방문한 경기도립의료원 공공의료사업팀원들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진료는 내과,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한방과 진료가 진행되었으며 진료 결과에 따라 처방약도 무료로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