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학은 법률·세무·경제 등이 종합된 전문분야”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윤영식 교수 '부동산학 박사 1호'"부동산 전문교육기관 설립해 수원지역 발전에 기여 꿈"

▲ 윤영식 교수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부동산학은 경제, 세무, 법률 등 여러 분야가 종합된 체계적이고도 과학적인 전문 분야입니다.”

윤영식 교수(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주임교수)는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다른 경제 분야에 비해 과소평가되고 있는 점을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부동산 분야가 땅값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로만 인식되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부동산 교육이 절실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거친 그는 부동산 분야에서 ‘1호’라는 수식어를 도맡아 왔다.

1992년 ‘부동산개발사업의 타당성분석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부동산 컨설팅 분야 최초 석사학위는 물론, 2004년엔 ‘국내 부동산학 박사 1호’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그는 현대건설(주)를 시작으로 DSD SAMHO 개발기획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부동산 개발기획, 컨설팅, 개발사업 분야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20년 이상의 현장경험을 두루 갖췄다.

윤 교수는 주택정책에 밀리고 있는 도시계획 정책, 형평성만을 강조한 채 효율성을 무시하는 부동산 정책이 우리나라 부동산 분야의 현주소라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로컬마켓(Local market, 동일한 재화에 대해 지역별로 가격대가 다르게 형성)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는 부동산 분야에 대한 이해가 없이, 정부가 ‘균형개발’이라는 정책 기조를 밀어붙이면서 오히려 ‘땅값 상승’과 ‘부동산 경기 위축’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일류대학교로 손꼽히는 하버드 대학에서도 부동산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문대부터 대학원을 통틀어 부동산 과정이 개설된 학교가 70여 곳에 불과합니다.”

윤영식 교수가 부동산 박사 등 전문가와 후학 양성에 초점을 맞춰 부동산 교육이 올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지난 1월 20년 동안의 실무경험과 10년 간의 이론적 연구를 바탕으로 부동산 개발 분야를 학문적으로 집대성한 ‘부동산개발학’을 펴내기도 했다.

“부동산학은 경제성이라든가 수지 분석 등 법률과 세무, 투자 등 개별 분야의 기술과 지식이 총집합된 학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나 지자체 공직자, 법률이나 금융기관 종사자와 투자자 등 각계 전문가가 반드시 부동산 관련 지식을 겸비해야 합니다.”

윤 교수는 국가와 지역의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부동산 전문가가 많이 배출되도록 후학 양성과 전문교육기관 설립(공공개발대학)이 인생의 꿈이라며, 이를 통해 수원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