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귀농자 농촌경제에 기여"

농진청, 55세이상 이주 10개 시ㆍ군 도소매업 취업률 분석100명당 한해 최대 177개 일자리 창출, 세수 11억원 증가

은퇴한 도시민이 농촌지역으로 이주했을 때 일자리와 세수가 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5일 "(구매력 효과 등을 고려하면) 55세 이상 농촌이주 인구 100명당 한 해 도소매업 일자리는 최소 5개에서 최대 177개가 창출되고 연간 지방세수는 최소 6천만원에서 최대 11억6천400만원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5년 도시지역에서 농촌지역으로 이주할 당시 55세 이상이던 사람이 2000년 현재까지 농촌에 살고 있는 인구비율이 10% 이상이면서 1995년에 비해 2000년에 도소매업 취업률이 증가한 10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취업인구와 지방세수 등을 분석한 결과다.

윤순덕 연구사는 "구매력을 갖춘 도시 은퇴자가 쾌적한 환경을 찾아 농촌으로 이주할 경우 유입자본과 일자리가 늘고 세수가 증가하는 등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면서 "지자체는 지역경제를 위해 도시 은퇴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사는 이어 "이같은 연구는 이미 1980년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이루어져 도시 은퇴자를 농촌지역으로 유치하는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농촌인구 과소화가 심각한 우리 나라에서는 선행연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