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홀로 모내기하는 移秧시스템 개발

'벡터 GPS' 기술 적용한 지능형 농기계… 내년 농가 보급

사람이 타지 않고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원격 조종 이앙 시스템'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는 모내기 때 직진주행을 자동으로 할뿐 아니라 논머리에서 선회까지 원격 조종이 가능해 여성이나 노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승용 이앙기 자동 직진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두개의 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로부터 동시에 위성 신호를 수신해 방위각을 측정하는 장치인 '벡터 GPS(vecter GPS)'라는 기술을 적용, 주행상의 오차를 없앴다.

벡터 GPS를 장착한 이앙기가 94m를 직진 주행했을 때 평균 방위각 오차는 0.19도, 직선 거리에서 벗어난 거리는 0.02m에 불과해 정밀함을 자랑한다.

벼농사 모내기는 전체 벼 재배 작업시간의 16%를 차지할 만큼 많은 노동시간이 소요되며 특히 이앙작업이 일반 도로에서의 차선이라고 할만한 것이 전혀 없는 무논(물이 고여있는 논)에서 이뤄져 숙련된 운전기술과 집중력을 필요로 해 여성이나 고령 운전자는 하기 어려운 농작업이다.

농업공학연구소는 이날 여성 농업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 입북동 농진청 시험 재배지에서 자동제어장치를 장착한 이앙기로 성공적인 모내기를 실시했으며 곧 농기계 종합생산업체인 국제종합기계에 관련 기술을 이전, 2008년부터는 자동 주행 이앙기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연구소 기초기술공학과 김상철 연구사는 "이번 제어시스템은 지능형 농기계의 핵심인 농업 무인항법시스템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 공급까지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완벽한 이앙로봇을 개발, 우리 농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