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레르기학회 국제 위상 높일 것”

유럽알레르기학회 잡지 부편집장, 아주대병원 박해심 교수12월엔 세계알레르기협회 집행이사로도 활동 ‘아시아 대표’

▲ 박해심 아주대병원 교수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 박해심 교수(49)가 유럽알레르기학회 잡지인 ‘Allergy’의 부편집장으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유럽 저명 의학잡지의 부편집장이 된 것은 드문 일 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의미 있는 일이다.

‘Allergy’는 영향력이 큰 학술지로 박 교수는 “4년간 매년 6~8매의 원고를 검토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연구실을 찾은 지난 4일 오후, 빽빽하게 사방의 벽을 둘러쌓고 있는 알레르기 관련 서적들과 책상 곳곳에 있는 연구논문들이 그녀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의사가 꿈 이었던 박 교수는 1986년부터 알레르기 전문 의사로 일 해왔다.

박 교수는 “국제무대에 등단해 한국 알레르기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게 꿈이었다”며 “조금은 그 꿈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다는 의무도 생긴다”고 말한다.

오는 12월부터는 세계알레르기협회 집행이사로서의 역할도 하게 되는 만큼 그 책임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임상적 연구가 바탕이 돼야 치료가 발전 한다”고 소신을 밝힌다.

알레르기는 일종의 선진병으로 GNP가 높을수록 증가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지난 20년 동안 아토피 피부병을 포함,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자가 3배 이상 늘었으며 현재 미국, 영국, 뉴질랜드 등의 선진국은 전체 인구의 1/5 이상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알레르기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박 교수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후학들을 열심히 양성하고 싶은 게 꿈”이라며 “섬세하고 꼼꼼한 여자 의사들의 모델이 되고 싶다”며 웃는다.

사랑하는 아들과 적극적으로 후원 해 주는 남편이 함께 응원해 주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고 말하는 박 교수.

앞으로 알레르기를 정복할 명의가 될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