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 도전장… 훌륭한 수학자 꿈”

한국수학올림피아드 고등부문 ‘금상’ 산남中 오인성 군지난해 땐 중등부문 금상 수상… 7월에는 美 수학연수산남中 수학특기자 적극 육성 대회마다 수상자 줄줄이

▲ 오인성 군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지난 5월 12일 열린 제 21회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1차 전국대회에서 산남중학교(수원시 영통구) 2학년 오인성(남·14)군이 고등부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 대회는 전국 몇천개의 중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수상자는 전체 참여자의 10% 내의 상위성적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중학생이 고등부 부문의 금상을 수상했다는 말에 다소 의아했지만 이미 1학년 때 중등부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는 오군의 경력을 듣고는 이내 이해가 됐다.

산남중학교는 오군의 금상 수상이외에도 중등부 금상에 서윤석(남·13) 군, 동상에 손용현(남·15) 군을 비롯 3명, 장려상도 4명이나 수상하는 겹경사가 있었다.

산남중은 지난 2004년부터 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수학교과특기자를 육성했다. 지난 2005년 수원시 대회인 수학과학경시대회에 8명이 입상한 것을 시작으로 도 대회는 물론 전국대회에서도 매 대회마다 10명이 넘는 수상자를 배출해 왔다.

산남중 수학특기자 육성 담당 이재순 교사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산남 중에 지원하는 학생이 적었지만 수학특기자 육성 프로그램 때문에 지원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한다.

이 교사는 “올해는 도 지원 교육비가 없지만 학교 자체예산을 확보, 앞으로도 수학특기자를 육성하는데 적극 앞장설 예정”이라며 의지를 보인다.

현재 1, 2, 3학년 각 25명을 선발, 매일 아침 8시부터 1시간동안 수학 수업을 시작하며 방과후는 물론 토요일 오후까지도 수학교육을 하고 있다.

수학 관련 교수 및 연구자를 초청, 강연도 하고 있다. 지난해는 미국 UCLA 의과대학 교수의 학교 방문이 있었다. 한국 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오군은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앞으로 그분처럼 훌륭한 수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오는 7월 아주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센터에 영재아로 발탁돼 미국에서 수학 관련 연수도 받을 예정인 오군.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 국제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