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권 시도지사협의회 4년만에 수원서 재개

25일 경기도청서, 한중 '5+5 지역경제협의체' 창설 발판될 듯

2003년 발족되자마자 중단됐던 황해권 시도지사협의회가 경기도 주최로 수원에서 다시 열린다.

경기도는 18일 경기, 인천, 충남, 전남.북 등 황해권 5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황해권 시도지사협의회를 오는 25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중단 4년만에 다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문수 경기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이완구 충남지사 등 3개 지역 시장, 지사와 전남.북의 행정부지사가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서해안철도(호남고속철도 포함) 조기건설 ▲서남해안 일주도로(국도 77호선) 조기건설 ▲서해안 관광개발사업 ▲시도연구원의 공동연구 및 과제발굴을 위한 포럼구성 등 4개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황해권 시도지사협의회가 순조롭게 열린 경우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 4월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서 제의한 한국과 중국의 광역자치단체 연대 모임인 '5+5 지역경제협의체' 창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시 김 지사는 "중국의 경제발전축이 베이징, 톈진을 중심으로 한 환발해만(環渤海灣)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고 대한민국도 경제발전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급속히 전개되고 있는 만큼 환발해만 지역과 서해안지역을 긴밀하고 유기적인 경제협력체제로 만들어야 한다"며 협의체 결성을 제안한 바 있다.

김 지사가 주창한 '5+5 지역경제협의체' 대상지역은 경기, 서울, 인천, 충남, 전북 등 서해안 5개 시도와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랴오닝(遼寧)성, 산둥(山東)성 등 중국의 환발해권 5개 지방정부였다.

도 관계자는 "황해권 시도지사협의회는 당초 매년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기로 했으나 수해와 선거 등 각종 사유로 그동안 열리지 못했다"며 "이번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서해안지역과 중국의 환발해만 지역을 하나의 지역경제단위로 묶는 '5+5 지역경제협의체'도 발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