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 체험학습장에 가보자

알찬 여름방학, 한국문화·역사 생생체험

전방하 작가
▲아동문학가, 동화 작가(젓가락행진곡)
▲글박스 연구소장
▲동국대 대학원 석사과정 졸
여름이면 방학과 휴가에 가족과 함께 나눌 시간이 많아진다. 그런 소중한 시간에 교과서에 나오는 곳을 한, 두 군데 둘러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수업 시간에 백번 들었던 것을 직접 보는 진정한 교육이다. (百聞이 不如一見)

먼저 견학지로 떠나기 전에 아이와 함께 교과서를 한 번 살펴보자. 그리고 함께 여행계획을 세워본다면 더욱 알찬 방학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막상 아이들은 견학 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견학지에 가면 안내판에 적힌 것을 적으라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뙤약볕 아래 철판 옆에 쭈그리고 앉아 마지못해 적는 일은 누구라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모든 교육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듯 견학 또한 같은 맥락이기 때문에 조금 힘들더라도 어릴 때 미리 견문을 넓혀두는 것이 좋다.

그러면 견학지에 가려면 어떤 준비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일까?

① 기행지 혹은 견학지에 대한 정보조사, 출력

여행은 휴식을 위한 한 곳에 머무르는 것과 견문을 넓히기 위한 배낭여행이 있다. 그렇지만 기행은 여행의 일정을 기록하는 것, 즉 교육적 기능을 가진 것을 알고 떠나자. 견학은 장소적인 것이 기행과 차별점을 가진다. 그러므로 그곳에서 얻고자 하는 것을 인터넷이나 도서관에서 충분히 자료를 조사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② 일정잡기

견학과 기행 일정은 학년에 맞는 곳을 참조해 떠나면 배운 것, 정착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정은 짜임새 있게 시간별로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③준비물 점검

하절기에는 음식에 대한 변질이 쉬우므로 음료나 과일류를 제외한 점심은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그곳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먹는 것이 좋다. 준비물은 사전자료, 필기도구, 카메라, 우산, 안내서 등을 마련해 보자.

④ 견학 시 유의점 숙지

견학지나, 기행지는 나 혼자의 것이 아니므로 기본질서를 지켜 조용하게 관람하며 물건의 경우 훼손시키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떠날 때와 같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⑤ 견학 및 기행하기

견학이나 기행을 할 때에는 그 순간에 느낀 감정을 짬짬이 기록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길게 적는 것 보다는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도록 짧게 기록하고 감상하는 것이 좋다. 그 후 견학보고서나 기행문을 작성할 때 활용하면 더욱 더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게 된다.

⑥ 견학보고서, 기행문 작성

견학이나 기행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른이 돼서는 그리워진다. 항상 힘들게 갔다 온 곳에 대해 마지막 편집 작업을 정리하면서 그 장소와 견학지에 대한 추억과 새로운 학습세계가 남게 된다.

글/ 전방하(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