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할땐 절망·불안감으로 학업포기·비행 등 문제 야기수원정신보건센터 안병은 교수 “정신·약물치료 병행”


청소년기의 5% 정도는 어느 시점에서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청소년기의 정신문제는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수원시정신보건센터장 안병은 교수는 “이제는 청소년의 우울증에 대해 학부모는 물론, 학교와 지자체 등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아이들을 어떻게 바꿀까에 초첨을 맞추기 보다는 아이들이 왜 이럴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기의 정신문제는 아동기에 시작돼 지속되는 문제와 청소년기 특유의 문제로 나뉜다.
아동기의 자폐증, 발달장애는 물론 가벼운 행동문제가 청소년기에 큰 문제로 부각되는 경우인데 이럴 경우 청소년이 된 아이들은 집중력장애를 앓고 충동성이 강해진다.
교사, 친구, 부모와의 잦은 감정적 충돌을 유발하고 자극적인 컴퓨터 게임이나 오락에 지나친 집착을 보여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안 교수는 말한다.
청소년기 특유의 문제로써 정신건강은 과잉불안장애가 대표적이다.
과잉불안장애란 감정과 행동상의 불안정함을 심하게 느끼는 청소년들이 가족들의 과잉 기대로 인해 민감해 져 불면, 소화불량, 두통, 식욕부진 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심할 경우는 시력장애, 기억력 장애 등의 신체증상을 보이고, 우울, 절망, 불안감 등으로 학업포기, 등교거부, 비행, 약물 남용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안 교수는 강조했다.
청소년기 우울증의 증상은 어른처럼 우울감, 실망, 죄책감과 함께 식욕이 떨어지거나 체중이 줄고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으나 청소년기에는 특히 산만해지거나 공격적이 된다.
안 교수는 “우울해하기보다는 짜증, 분노, 발작 그리고 신체증상 호소를 흔히 보인다”고 덧붙인다. 이런 청소년 우울증 치료에는 정신치료와 약물치료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안 교수는 “상담과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약물치료에 있어 최근에 나온 항우울제들의 효과가 좋으므로 약물 부작용 등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과거에 사용됐던 항우울제에 비해 효과도 좋고 부작용도 적을 뿐 아니라 적어도 우울증이 있는 청소년 5명 중 4명인 치료 후 상당히 호전된다는 연구 결과를 예로 들어보였다.
또, 청소년들의 우울증세를 조기에 파악하고 미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의 자해 및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편지나 일기 등에 언어로 나타내는 단서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안 교수는 “대부분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은 주위의 친한 사람이 자신을 도와주어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위사람들, 즉 가족, 선생님, 친구 및 기타 관련된 사람들의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3층 열린마당에서는 청소년 우울증의 이해 및 예방에 관한 강의에는 관내 중, 고교 보건교사 6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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